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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ESG 강화하는 제약바이오…성과보고서 잇달아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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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강화하는 제약바이오…성과보고서 잇달아 발간

글로벌 트랜드 맞춰 K제약바이오 ESG보고서 펴내
GRI와 SASB뿐만 아니라 TCFD 등 다양한 기준 적용
유한양행·GC·셀트리온 등 다수 기업 보고서 발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ESG보고서를 지속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챗GPT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ESG보고서를 지속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챗GPT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을 글로벌 시장 트랜드에 맞춰 환경·사회·거버넌스(이하 ESG) 공시기준 마련 및 의무화를 진행하면서 이에 따른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이행 상황을 공개하고 있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조직 건전성을 알리기 위해 활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기업들이 ESG공시제도에 맞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한양행과 녹십자홀딩스(GC), 셀트리온 등 다수의 기업들이 있다.

ESG보고서는 환경과 사회, 거버넌스를 정리한 내용이다. ESG는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하고 미래 세대가 사용할 경제, 사회, 환경 자원을 얼마나 잘 활용하고 실천여부가 담겼다.

기업들이 ESG보고서를 발간하는 이유는 글로벌 트랜드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글로벌 빅파마들은 ESG경영을 기본 요건으로 삼아 투자와 거래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 투자사들도 이같은 항목을 중요시하는 추세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글로벌 신약개발에 열중하는 가운데 기술이전을 통해 진출하려면 약의 효능도 중요하지만 이미지도 중요하다"며 "이에 ESG보고서를 매년 발간하면서 기업의 이미지를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금융기업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서 실시하는 ESG평가에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AA등급을 획득한 바 있는 유한양행은 올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프로그래스 앤드 인테그리티'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보고 이니셔티브(GRI)와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SASB) 헬스케어 산업 기준 등 국제 공시 기준에 따라 작성됐다. 또한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제3자 검증을 완료해 정보의 신뢰성을 강화했다.

유한양행은 보고서에 지난해 매출 2조원 돌파와 레이저티닙 병용요법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승인 등의 R&D 성과, ESG 위원회 설치 등 지배구조 개선, 기후변화 대응 및 생물다양성 보존 등 주요 지속가능경영 활동이 담겼다. 이외에도 윤리 및 준법 경영, 인재육성 이사회 운영, 안전보건 등 15개 중요 이슈에 대한 구체적인 활동과 성과를 공개했다.

GC는 GC녹십자와 GC셀 등 주요 계열사의 ESG 경영 성과와 향후 추진 전략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2025 GC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헬스케어 접근성 확대 △고객 안전 및 품질 책임 △윤리 및 준법 △환경적 책임 등 총 4대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셀트리온도 '셀트리온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4-2025'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2023년부터 셀트리온의 ESG 분야의 경영 황동과 재무적·비재무적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해관계자들고 소통하기 위해 매년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의 보고서는 GRI와 SASB뿐만 아니라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등에서 제시한 기준도 통과했으며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협의체(TNFD) 등 기후환경 관련 공시 체계도 적용해 글로벌 최신 트랜드에 맞췄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