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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애표, 이승화 사내이사 내정자 선임 반대 공문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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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애표, 이승화 사내이사 내정자 선임 반대 공문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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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비앤에이치 CI. 사진=콜마비앤에이치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달 29일 윤여원 대표가 개인 주주 자격으로 콜마홀딩스에 이승화 전 CJ그룹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하는 공식 공문을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윤 대표가 보낸 공문에는 이 후보자가 과거 CJ제일제당 재직 당시 해외 자회사 바타비아의 경영 부실과 관련하여 인수 시작 및 이후 운영 등 전반적인 경영실태에 대하여 점검한 결과 서면경고를 받은 뒤 퇴직한 이력이 확인됐다고 강조하면서 해당 경력은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서 자격과 적격성을 결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무리한 이사 선임은 회사와 일반 주주의 가치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CJ그룹 근무 당시 경영 성과 부진으로 퇴진한 전력이 있으며 특히 지난 2021년 CJ제일제당이 인수한 바타비아의 경영 관리 과정에서 수천억 원대 손실을 발생시켜 그룹 수익성 악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바 있다.
같은 날 개최된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에서는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이 주주제안으로 제출한 임시주주총회 소집 안건이 상정됐으나 출석 이사 6명 중 3명이 찬성하고 3명이 기권하면서 부결됐다.

해당 안건은 사내·사외이사 후보 5인 선임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콜마홀딩스측 이사진이 기권하며 의결이 무산된 것이다. 이번 부결은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에서 최초로 안건이 부결된 사례로 향후 이 후보자 등 논란이 제기된 인사까지 이사회에 진입할 경우 경영 안정성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있다고 콜마홀딩스관계자는 주장했다.

특히 이번 사안은 콜마홀딩스의 임시주주총회 소집 청구로 촉발된 경영권 분쟁이 이제 이사회 의결 과정에서 본격화됐음을 보여주며 회사의 거버넌스 안정성 측면에서 중대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자체 평가했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갈등이 더욱 격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윤여원 대표 역시 개인 주주로서 회사의 독립성과 안정적 경영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고 콜마비앤에이치는 특정 세력의 이해가 아닌 모든 주주와 임직원의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