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이 고문은 '동성제약, 진실을 말하다'라는 영상으로 최근 일어난 동성제약 경영권 갈등에 대한 자신의 소회를 전했다.
동성제약은 이 전 회장과 최대주주 브랜드리팩터링 연합과 나 대표를 비롯한 현 경영진이 경영권 갈등을 겪고 있다.
이 고문은 창업주이자 초대 회장인 고 이선규 회장에 대해 경영철학이 뚜렷하고 인화(人和)를 굉장히 중요시 여겼다고 회고하면서 아버지는 직원들과의 화목함을 원하셨다고 설명했다.
경영권 갈등의 원인에 대해 이 고문은 "제약사가 제약업을 해야 하는데 그 외 일인 LED사업을 비롯해 저도 모르는 사업을 많이 벌였다"며 "또한 경영을 오픈하는 것이 아닌 밀실경영을 진행해 다른 사업하는 것을 최측근 밖에 알 수 없는 구조였고 그 결과는 적자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전 회장은 다른 사업을 진행하다보니 직원 양성과 생산을 소홀해졌고 그 결과 실적악화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이 고문은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막내 동생(이 전 회장)은 사업가가 아니다"라며 "진정한 기업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이 전 회장이 브랜드리팩터링에 10%넘는 지분을 넘긴 것에 대해 이 고문은 "좀 부족한 것이 있으면 나 사장이나 여동생(이경희씨)하고 의논을 해야 하는데 아무도 모르게 지분을 거의 넘겼다"며 "장남이자 가족의 최고 어른이고 회사에 가장 오래다닌 사람으로 써 이렇게 하면 안되겠다는 마음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동성제약은 오는 12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경영권을 둔 표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