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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제약 장남 이긍구 고문 "이양구 전 회장, 밀실경영으로 '불통'…사업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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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제약 장남 이긍구 고문 "이양구 전 회장, 밀실경영으로 '불통'…사업가 아냐"

동성제약 오너일가 장남인 이긍구 고문이 이양구 전 회장을 비판했다. 사진=로코TV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동성제약 오너일가 장남인 이긍구 고문이 이양구 전 회장을 비판했다. 사진=로코TV갈무리
나원균 동성제약 대표의 어머니인 이경희씨에 이어 동성제약 오너일가 장남인 이긍구 고문도 동성제약의 추락은 나 대표가 아닌 이양구 전 회장의 책임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10일 이 고문은 '동성제약, 진실을 말하다'라는 영상으로 최근 일어난 동성제약 경영권 갈등에 대한 자신의 소회를 전했다.

동성제약은 이 전 회장과 최대주주 브랜드리팩터링 연합과 나 대표를 비롯한 현 경영진이 경영권 갈등을 겪고 있다.

이 고문은 창업주이자 초대 회장인 고 이선규 회장에 대해 경영철학이 뚜렷하고 인화(人和)를 굉장히 중요시 여겼다고 회고하면서 아버지는 직원들과의 화목함을 원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고문은 "아버지가 살아계실 적에 저를 조용히 불러서 막내(이 전 회장)이 나보다 주식이 많다던데 그게 사실이냐 물어보셨고 어떻게 오너인 나보다 주식을 더 많이 가질 수 있느냐"며 "어느 회사든 이같은 것은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경영권 갈등의 원인에 대해 이 고문은 "제약사가 제약업을 해야 하는데 그 외 일인 LED사업을 비롯해 저도 모르는 사업을 많이 벌였다"며 "또한 경영을 오픈하는 것이 아닌 밀실경영을 진행해 다른 사업하는 것을 최측근 밖에 알 수 없는 구조였고 그 결과는 적자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전 회장은 다른 사업을 진행하다보니 직원 양성과 생산을 소홀해졌고 그 결과 실적악화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이 고문은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막내 동생(이 전 회장)은 사업가가 아니다"라며 "진정한 기업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이 전 회장이 브랜드리팩터링에 10%넘는 지분을 넘긴 것에 대해 이 고문은 "좀 부족한 것이 있으면 나 사장이나 여동생(이경희씨)하고 의논을 해야 하는데 아무도 모르게 지분을 거의 넘겼다"며 "장남이자 가족의 최고 어른이고 회사에 가장 오래다닌 사람으로 써 이렇게 하면 안되겠다는 마음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동성제약은 오는 12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경영권을 둔 표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