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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난임 극복 위해 팔 걷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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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난임 극복 위해 팔 걷어

만혼·사회적 변화 따른 계획임신 증가세
이에 발맞춰 안정적 시술환경 마련
난자 동결 보존 건수 10년 전보다 약 16배 증가
LG화학이 키타자토로부터 난자 및 배아 냉해동 솔루션을 도입했다. 사진=LG화학이미지 확대보기
LG화학이 키타자토로부터 난자 및 배아 냉해동 솔루션을 도입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은 체외수정(IVF) 시술 제품 시장 글로벌 선도 기업인 일본 키타자토로부터 난자 및 배아 냉·해동 솔루션, 난자 채취 장비, 배아 배양 관련 연구용품 등 시험관 시술 전체 과정에 필요한 제품을 도입 및 출시한다.

LG화학은 초혼 연령 상승 등에 따른 여성들의 가임력 저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 기존 배란유도제 제품군에서 체외수정 시술 제품 전반으로 난임사업을 확장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국내시장에 선보일 난자 및 배아 냉·해동 솔루션 제품은 누적 295건의 연구를 통해 높은 생식세포 보존율이 입증됐다.

도입 완제품은 검증된 품질을 바탕으로 생식세포 보존 고객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시술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키타자토와의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LG화학은 난임치료 전체 여정에서 고객들의 페인-포인트를 적극 발굴해 실질적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제품들로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전략이다.

김성호 LG화학 스페셜티-케어 사업부장은 "LG화학은 난임 치료의 시작부터 성공적인 임신까지 고객 삶의 중요한 순간을 함께 준비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자료에 따르면 여성 연령 35세부터 난임시술을 통한 임신 성공률이 감소하는 것이 관찰됐으며 45세 이상에서는 임신 성공률이 4.5~9.4%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연구 결과 보존 난자를 사용할 때의 연령보다 난자 동결 시점의 연령이 임신 성공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자녀 1명을 출산하기 위해 보존 당시 연령 38세 미만에서는 15~20개, 38~40세에서는 25~30개의 동결보존 난자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난자 동결 보존 건수는 지난 2013년 5348개에서 2022년 8만5159개로 약 16배 증가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