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 무관세, 타 의약품 최혜국 대우
바이오시밀러 혜택 볼까, 업계 “관망 중”
미국 현지 생산 고민하는 기업 늘어날 듯
바이오시밀러 혜택 볼까, 업계 “관망 중”
미국 현지 생산 고민하는 기업 늘어날 듯
이미지 확대보기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사가 개발해 미국으로 수출된 의약품은 △케미컬 의약품 △바이오시밀러 △보툴리눔 톡신 제제 등으로 나눌 수 있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를 개발해 지난 2020년 5월에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 호조로 SK바이오팜은 547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 관세 대응을 위해 SK바이오팜은 미국 소재 CMO(위탁생산) 기업과 교류하기도 했다. SK바이오팜 입장에서는 관세 부담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를 고민해봐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제네릭에 대해 무관세를 적용 받게 됐으나, 바이오시밀러에 대해서는 어떻게 적용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오리지널 의약품에 비해 가격이 낮은 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를 선호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를 미루어 보면 국내 기업들 입장에서는 긍정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관세 적용에 대해 알려진 게 없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의 경우 미국 현지 공장을 인수해 관세 문제를 해결했다.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소재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지난 9월 인수했다. 앞으로 미국에서 유통되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은 전량 이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때문에 셀트리온은 관세 부과 없이 현 가격 정책으로 미국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됐다.
이들 의약품 외에도 GC녹십자의 경우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알리글로’를 지난해 7월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현재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고가의 의약품에 속하는데 관세까지 적용되면 투약 비용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관세 협상의 세부 내용이 공개돼야 녹십자 입장에서는 정확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최정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unghochoi5591@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