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마운자로’ 대표 치료제, 2030년 글로벌 80조원 시장
국내에서도 한미약품·LG화학 등 다양한 제형으로 개발 중
국내에서도 한미약품·LG화학 등 다양한 제형으로 개발 중
이미지 확대보기2일 의료계에 따르면 GLP-1(Glucagon Like Peptipe-1)은 인간의 몸에서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호르몬의 일종이다. 음식물을 섭취했을 때 소장의 L-세포에서 분비돼 주로 혈당 조절과 식욕 억제의 기능을 담당한다. 비만 치료제는 GLP-1과 유사하게 만들어진 합성물질이다. GLP-1과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한다. 뇌의 시상하부(뇌의 깊숙한 곳으로 우리 몸의 생존에 필수적 기능을 총괄하는 가장 중요한 조절 중추)에 있는 식욕 조절 중추에 직접 작용해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고 포만감을 증가시켜 음식 섭취량을 줄여 준다.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는 세미글루타이드와 리라글루타이드가 대표적 물질이다. 이 합성물질은 체내에서 GLP-1을 빠르게 분해하는 효소에 의해 쉽게 분해되지 않도록 설계돼 약효가 매우 오래 지속된다. 때문에 각 제품 별로 투약 기간이 상이하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 물질은 대표적으로 3가지가 유명하다. 리라클루티드의 대표 제품은 삭센다(Saxenda)로 당뇨와 비만 치료 모두 적응증을 갖고 있다. 세미글루타이드(Semaglutide)는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표 제품은 오젬핌(Ozempic)과 위고비(Wegovy), 리벨서스(Rybelsus)다. 위고비는 비만치료제로 주로 쓰이고 오젬픽은 당뇨가 적응증이다. 리벨서스는 경구용으로 개발됐다.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의 대표적 제품은 당뇨에 마운자로(Mounjaro)와 비만용 잽바운드(Zepbound)가 있다. GLP-1 단독은 아니고 GIP/GLP-1 이중 작용제다.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 보고서에 따르면, 비만 치료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159억 달러(22조6972억 원)이었으며, 2030년에는 약 605억 달러(86조3637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22.3%의 성장률이다. 위고비만해도 지난해 약 80억달러(11조452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삭센다까지 포함하면 90억 달러(12조8844억 원)에 달한다. 특히 전년 대비 57%나 성장이라는 결과를 냈다.
국내에서도 GLP-1 비만 치료제 개발도 활황이다. 한미약품의 ‘에페글레나타이드’가 비만을 적응증으로 임상3상이 진행 중이다. LG화학도 희귀비만증 신약으로 ‘LB54640’을 개발 중이다. HK이노엔의 경우 중국의 제약사 사이윈드가 개발 중인 ‘엔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획득했다. 펩트론은 세미글루타이드 ‘PT403’을 개발 중이다. 마이크로스피어스 기술을 적용해 주 1회 투약에서 월 1회로 바꾸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바이오 기업 인벤티지랩은 자체 기술을 이용해 주 월 1회 투약 방식을 개발 중이다. 그 밖에도 동아에스티와 일동제약, 종근당, 대웅제약 등이 다양한 제형의 GLP-1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최정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unghochoi5591@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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