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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각자대표 체제로…주주가치 제고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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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각자대표 체제로…주주가치 제고 ‘드라이브’

창립 이래 첫 각자대표 체제 도입, 투트랙 경영으로 미래 경쟁력 강화
미래전략과 경영총괄로 역할 분담…경영 효율성·의사결정 속도 제고
광동제약 2인 각자대표. 왼쪽부터 최성원 대표이사 회장(전략·신사업·R&D총괄), 박상영 대표이사 사장(경영총괄).  사진=광동제약이미지 확대보기
광동제약 2인 각자대표. 왼쪽부터 최성원 대표이사 회장(전략·신사업·R&D총괄), 박상영 대표이사 사장(경영총괄). 사진=광동제약
광동제약이 창립 이후 처음으로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하며 경영 혁신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단순한 조직개편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4일 박상영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최성원 회장과 함께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두 대표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의사결정 효율화와 미래 성장기반 확보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전략이다.

미래성장·경영안정 투트랙 전략…역할 분담 명확화


광동제약은 미래 경쟁력 강화와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투트랙 전략을 본격화하며 조직 체계를 재정비했다.

최성원 회장은 중장기 전략수립과 신사업 발굴, R&D 혁신을 총괄하는 ‘미래 성장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시장 변화를 선제적으로 읽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데 주력한다.

박상영 사장은 사업본부와 지원조직을 아우르는 경영총괄을 맡아 조직실행력과 사업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는다. 생산·영업·마케팅·재무·인사 등 전 부문의 운영 효율을 높여 조직 체질을 개선하고, 안정적 수익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같은 역할 분담을 통해 각 분야 전문성을 극대화하고, 미래 성장과 경영 효율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균형 잡힌 경영체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광동제약 신사옥 ‘광동과천타워’.  사진=광동제약이미지 확대보기
광동제약 신사옥 ‘광동과천타워’. 사진=광동제약


미래혁신팀 신설·CP부문 독립성 강화…조직체계 개편


각자대표 체제 도입과 함께 조직개편도 병행했다. 미래혁신팀을 신설하고, CP실을 부문으로 승격하는 등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과 준법경영 강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미래혁신팀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전담 조직으로, 최성원 회장 직속으로 운영된다. 전사 전략 수립부터 과제실행, KPI 점검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며, 회사의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시장 및 산업 트렌드를 분석하고 사업 기회를 발굴하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외부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선다.

기존 CP실은 부문으로 독립성을 강화하면서 박상영 대표 총괄 아래 준법·윤리경영 체계를 한층 보강한다. 독립성과 권한을 확대해 내부통제 기준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고도화하고, ESG 경영 기조에 맞춰 법규 모니터링·임직원 교육 등 투명경영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전사적 혁신을 가속화하고 미래 도약의 원년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며 “신사업 추진과 내실 경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inner58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