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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나보타’, 수출 앞세워 누적 매출 1조 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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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나보타’, 수출 앞세워 누적 매출 1조 원 돌파

미국 후발주자, 경쟁 심화 속 판매 기반 확대…69개국 품목허가
글로벌 시장·에스테틱 포트폴리오 확장…오는 2030년 연매출 5000억 원 목표
대웅제약 나보타 100유닛 제품 컷. 사진=대웅제약이미지 확대보기
대웅제약 나보타 100유닛 제품 컷.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누적 매출이 1조 원을 돌파했다. 최근 3년간 나보타의 수출액은 매년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함께 높아졌다.

14일 공시에 따르면 나보타 매출은 지난 2023년 약 1408억 원에서 2024년 약 1864억 원, 지난해 약 2289억 원으로 증가했다. 수출액도 같은 기간 약 1141억 원에서 약 1560억 원, 약 1931억 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나보타 매출은 대웅제약 전체 매출의 16.5%로 개별 품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나보타의 해외 시장 확대 과정에서는 미국 진출이 눈에 띈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9년 나보타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뒤 현지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통해 나보타(수출명, 주보)를 출시했다. 당시 미국 시장에는 애브비의 ‘보톡스 코스메틱’, 갈더마의 ‘디스포트’, 멀츠의 ‘제오민’이 먼저 판매되고 있었다. 이후 리반스 테라퓨틱스의 ‘닥시파이’가 2022년, 휴젤의 ‘레티보’가 2024년 FDA 허가를 받았다. 미국에서 미간주름 개선 용도로 승인된 보툴리눔 톡신 A형 제품은 주보를 포함해 6개로 늘었다. 이 같이 제품 간 경쟁이 확대되면서 미국 내 보툴리눔 톡신 시술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성형외과학회에 따르면 △보톡스 △디스포트 △제오민 △주보 △닥시파이 등을 포함해 추산한 관련 주사 시술은 지난 2022년 873만6591건에서 2023년 948만949건, 2024년 988만3711건으로 최근 3년간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주보는 기존 제품들이 선점한 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입한 데다 이후 신규 경쟁 제품까지 가세한 상황에서도 미국 판매를 이어가며 사업 기반을 넓혀온 모습이다.

미국에서 판매 기반을 마련한 나보타는 이후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중동·북아프리카 등으로 수출 지역을 넓혀 왔다. 현재까지 69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약 80개국과 판매 파트너십을 맺었다. 최근 3년간 수출액이 매년 증가한 데에는 특정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진출 국가를 계속 늘려 온 전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10여 년 만에 달성한 누적 매출 1조 원은 나보타의 품질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 전략이 만들어낸 성공적인 성과"라며 "향후 글로벌 시장 확대와 차세대 에스테틱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나보타를 오는 2030년 연매출 5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소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wangsw7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