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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그래피티예술로 '거리의 문화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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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피티예술로 '거리의 문화인' 재조명

알타임 조, 19일부터 신사동 재미갤러리서 'Some People전'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비보이(B-boy), 스케이트보더(Skate boarder), 포토그래퍼(Photographer), 디제이(DJ), 엠씨(MC)들은 요즘 청소년들이 선망하는 '거리의 문화인'이다. 하지만 이들이 펼치는 거리의 문화는 하위문화(sub-culture) 취급을 받고 있는 게 우리 현실이다.

벽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창작활동을 펼쳐온 알타임 조는 이 같은 거리의 문화인을 '그래피티'라는 예술로 새롭게 조명하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19일부터 오는 8월 7일까지 서울 신사동 재미갤러리에서 개최하는 'Some People전'이 그것이다.

▲ArtimeJoe,AirmaxTitle,Spray,Marker&AcryliconCanvas,145.5x112cm,2013이미지 확대보기
▲ArtimeJoe,AirmaxTitle,Spray,Marker&AcryliconCanvas,145.5x112cm,2013
▲ArtimeJoe,BeatMaker,Spray,Marker&AcryliconCanvas,130x162.2cm,2013이미지 확대보기
▲ArtimeJoe,BeatMaker,Spray,Marker&AcryliconCanvas,130x162.2cm,2013
▲ArtimeJoe,BikerGang,Spray,Marker&AcryliconCanvas,130x162.2cm,2013이미지 확대보기
▲ArtimeJoe,BikerGang,Spray,Marker&AcryliconCanvas,130x162.2cm,2013
작가 알타임 조는 어린 시절 유난히 만화를 좋아해 늘상 만화책을 손에 쥔 채 연습장에 그림을 끄적이며 자랐다. 성인이 된 그는 디자인대학에 진학하여 학교에서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만화가를 꿈꾸며 어시스트 생활을 경험하지만 이상과는 너무나 다른 현실에 좌절했다.

알타임 조는 군대에서 그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힙합을 좋아하고 그림을 잘 그렸던 친구 제이 플로(Jay Flow)를 만났다. 군대에서 둘이 함께 벽화작업을 하며 남겼던 서명을 토대로 2001년 'JNJ CREW'를 결성했다.
▲ArtimeJoe,BLKCAMO,Spray,Marker&AcryliconCanvas,97x130cm,2013이미지 확대보기
▲ArtimeJoe,BLKCAMO,Spray,Marker&AcryliconCanvas,97x130cm,2013
한 명의 친구와 옥탑방을 얻어 합판으로 벽을 세우고 스프레이를 사서 무작정 뿌려댔던 게 그의 그래피티 작업의 시작이다. 맨 처음의 작업을 회고하며 그는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어느 날 밤, 굴다리 아래서 그래피티를 하다 '이걸 멈추면 안되겠다'는 쾌감을 느끼고 그 때부터 스프레이를 잡고 놓지 않았다.

거리에서 서서히 이름을 알려가던 JNJ CREW는 2004년 가로 25m, 세로 5m의 '신서유기' 작업을 통해 확실히 자리매김을 하며, 이후 아시아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1993년 결성된 세계적인 그래피티 크루, 'Stick Up Kids'의 멤버로 합류했다. 2009년 독일출신작가 모기(Mogi)와 함께 서울 메이트(Seoul Mates)를 결성, 유럽전역을 다니며 그래피티투어를 하기도 하고, 독일, 벨기에, 중국, 일본, 베이징, 태국 등 해외 각지에서 그래피티작업과 라이브페인팅, 전시회 등을 통해 꾸준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의 타이틀인 'SOME PEOPLE'은 MOST PEOPLE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를 추구하는 거리문화(Street culture)의 구성원들을 지칭한다. 알타임 조는 그래피티 작가, 비보이, 스케이트보더, 포토그래퍼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화면 안에 담기는 스프레이, 턴테이블, 마이크, 스케이트, 카메라, 펜 등의 상징적인 오브제들은 거리문화인들의 개별적 캐릭터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도구이며, 이들의 아이덴티티를 확립시켜주는 중요요소이기도 하다.

▲ArtimeJoe,HistoryMaker,ArcyliconCanvas,80x130cm,2011이미지 확대보기
▲ArtimeJoe,HistoryMaker,ArcyliconCanvas,80x130cm,2011
특히 전시장에서는 캔버스 작업뿐만 아니라 크기 6mX6m의 대형 그래피티 작업을 만나볼 수 있으며, 아트토이 작가 쿨레인, 나무조각 작업을 하는 양재영 작가, 스트릿 아티스트 정크하우스와의 협업작품들이 준비되어 있다.

이지원 독립규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그래피티의 뿌리가 되는 '벽'을 이용한 작업과, 작가의 캐릭터를 이용한 다양한 방식의 표현들이 그래피티에 대한 기존 인식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관람만 하는 전시회가 아닌 관람객과 작가의 소통의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오는 26일과 27일, 8월 2일과 3일 총 4회에 걸쳐 작가와 함께 직접 그래피티를 체험할 수 있는 워크숍이 준비되어 있는 것이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나이키 스포츠와의 협업이 이루어진다. 올 가을 신제품인 에어 맥스 카모출시에 맞추어 알타임 조만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전달하게 된다. 전시장을 찾은 모든 관람객을 대상으로 'PAINT YOUR OWN' 디자인 콘테스트를 통해 매주 2명씩 총 6명에게 에어 맥스 카모가 증정된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무료로 진행되며, 페이스북을 통해전시회 준비상황도 볼 수 있고 전시안내도 받을 수 있다. (https://www.facebook.com/artimejoe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