뿐만 아니라 탄은 약혼녀인 유라헬(김지원)에게 은상을 좋아한다고 선언한데 이어 은상이 아르바이트하는 카페에 찾아온 영도(김우빈)에게 “잘 어울리냐 우리? 잘 어울려, 우리. 차은상 건들지 마”라며 경고를 전했다. 또한 집안 부엌에서 마주친 은상과 얘기하다가 엄마 한기애(김성령)를 피해 은상과 창고에 숨어 키스할 듯 말듯 짜릿한 스킨십을 펼쳐내는가 하면, 울고 있는 박신혜에게 박력 있는 첫 키스를 건네는 모습으로 케미 돋는 러브라인을 선보였다.
그런가하면 은상이 아르바이트 하는 가게에 찾아온 영도는 놀란 은상에게 “아무 말 안 해도 돼. 그냥 외로워서 왔으니까”라며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여린 모습을 내비쳐 은상을 의아하게 만들었던 터. 그곳에서 영도를 마주치게 됐던 탄은 은상도 모르게 영도가 은상의 아르바이트 장소를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너 이미 엮였어. 이젠 나 보라고 너 건드는 게 아닌 거 같다. 지가 보고 싶은 거야”라며 은상에 대해 달라진 영도의 마음을 직감했다.
이때 조명수(박형식)의 작업실 소파에 누워 생각에 잠겨있던 영도 또한 명수에게 “차은상 생각. 그러니까. 내가 졸부 생각을 왜 하는지 까지 같이 생각하는 중이야”라며 자신도 알 수 없는 은상에 대한 마음을 내비쳤던 상태. 그리고 학교 식당에서 은상을 마주친 영도는 은상에게 함께 점심을 먹자며, 영도 일당들에게 괴롭힘 당하던 준영의 자리에 은상을 앉혔다. 영도의 의도를 알 수 없어 두려움에 떨던 은상이 “나 여기 앉힌 거, 무슨 뜻이야?”라고 물었지만, 영도는 “별 뜻 없는데? 난 이 자리가 편하거든”이라며 이전과는 달라진 면모를 드러냈다.
시청자들은 “이민호와 김우빈의 대립구도, 최고!”, “진정 존재감 ‘갑’이다! 이 삼각관계 다음 주까지 어떻게 기다리지? 난 무조건 본방 사수!”, “추억 돋고, 긴장 돋고, 심장도 돋고! 이민호, 김우빈, 박신혜의 삼각관계라니! 내 심장이 떨고 있니?”라며 격한 지지를 쏟아냈다.
그 외 이날 방송에서는 메가 엔터테인먼트 상속녀 이보나(정수정)가 툴툴 대면서도 은근히 은상을 신경 쓰며 챙기는 귀여운 질투쟁이의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보나는 탄과 함께 있던 은상이 자신의 남자친구 윤찬영(강민혁)에게 도움을 청하며 자리를 벗어나자 “차은상 대박”이라며 은상을 노려봤지만, 식당에서 영도와 서있는 은상을 보면서는 내심 걱정이 드는 모습을 내비쳤다. 마주 앉은 강예솔(전수진)이 “차은상이 최영도 넥스트 타겟인가봐. 근데 쟤 졸부잖아. 사배자도 아닌데 왜 저러지?”라고 말하는 상황에서도 은상이 사배자 전형이라는 말을 함구한 채 연신 입구 쪽을 쳐다보며 “아, 윤찬영, 김탄 왜 안와”라며 은상의 구원병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던 것. 가난상속자 은상의 잠재적 아군이 된 듯 한 보나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보나와 은상의 관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8회 방송 후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얼굴에 시퍼렇게 멍이 든 탄과 영도의 모습이 담겨졌다. 이어 자신의 집 앞에서 은상을 기다리고 있는 듯한 탄과 홀로 은상과 처음 만났던 편의점 앞에 앉아 있는 영도의 외로운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더욱 뜨거워질 삼각 로맨스 스토리 전개를 예감케했다. ‘상속자들’ 9회 분은 오는 11월 6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