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의 전기 세단 아이오닉6이 미국에서 4만 달러(약 5536만 원) 미만 가격대의 전기차 가운데 유일하게 최고 안전등급을 받은 모델로 평가됐다.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미국 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새롭게 도입한 안전기준을 만족하며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를 획득한 전기 세단은 현대 아이오닉6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 강화된 안전기준에도 유일하게 최고 등급 받아
IIHS는 2024년부터 측면 충돌, 중간 정면 충돌, 뒷좌석 승객 보호 성능, 보행자 야간 인식 기능 등을 모두 반영한 새로운 안전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이 기준에서 현대차 아이오닉6은 전기 픽업트럭인 리비안 R1T, SUV 모델인 아우디 Q6 e-트론, 테슬라 모델 Y와 함께 최고 등급을 받았으며 세단 모델 중에서는 유일했다.
◇ 4만 달러 미만 전기차 중 유일한 선택지
일렉트렉은 “아이오닉6은 긴 주행거리, 초고속 충전,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상품성을 갖추고 있으며 IIHS의 최고 안전등급까지 확보했다”며 “4만 달러 이하 가격대에서 이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유일한 전기차”라고 전했다.
아이오닉6은 상위 트림 기준 최대 342마일(약 550km), 기본 트림은 240마일(약 386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미국 내 판매가격(MSRP)은 3만7850달러(약 5235만 원)부터 시작되며 미국 노동절(9월 1일)까지 7500달러(약 1037만 원)의 리테일 보너스 캐시를 포함해 딜러 할인을 적용할 경우 3만 달러(약 4140만원) 이하에 구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 테슬라·GM 경쟁모델보다 안전성·가격 모두 우위
전문가들은 아이오닉6이 경쟁모델보다 가성비와 안전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렉트렉은 “테슬라 모델3 후륜구동 모델은 가격이 이미 4만달러를 넘었고 IIHS 최고 등급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GM의 쉐보레 볼트 및 볼트 EUV는 단종됐고, 고속충전 기능도 부족했다”며 이같이 밝혀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아이오닉5 모델에 대해 48개월 무이자 할부 금융상품을 제공 중이며 리스 구매 고객은 SE 트림 기준 월 199달러(약 27만 원), 초기 납입금 3999달러(약 553만 원) 조건으로 계약이 가능하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