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권자이자 수시중인 이인임(박영규)의 탄핵 상소에 권문세가들이 무고죄로 신진사대부 이첨(신용규)에 대한 맞상소를 올리면서 혼란에 휩싸인 조정. 설상가상으로 왜구가 고려에 침입, 군사를 급파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판삼사사로 이번 사건에 깊이 개입하게 된 최영(서인석) 장군도 발이 묶인 상태. 이에 최영 장군은 이성계에게 ‘SOS'를 요청하게 된 것이다. 최영 대신 전장으로 향하게 된 이성계. 최영의 어려움을 이해 한 그는 최영의 부탁을 단 번에 받아들였다. 관군은 이인임의 눈치를 보느라 꼼짝 안 할 확률이 높고 사병들 또한 권문세가들이 지원해주지 않을 게 뻔한 상황. 이에 최영 장군은 백성들이라도 병사로 징발할 것을 이성계에게 제안했다.
“놔 두시라요. 없으면 없는대로 가갔습네다.” 이런 남편의 답을 엿들은 부인 강씨(이일화)의 속은 타들어갔다. 침상에 들어온 이성계에게 “에둘러 거절을 하셨어야 했습니다”라며 따진 강씨. 그녀는 거절했다면 조정의 높은 자리를 제안했을 것이라며 “영감의 목숨이 겨우 고맙단 말 한 마디 가치 밖에 아니 되는 것입니까? 그토록 셈이 어두우시니 너도 나도 영감을 업수이 여기는 것입니다!”라고 이성계를 몰아세웠다. 이어 전장에 나가려면 백성이라도 징발할 것을 권유하는 그녀.
마음이 상한 부인의 손을 잡고 설득에 나선 이성계. 그는 끼니조차 제대로 잇지 못하는 처참한 민생의 현실을 힘겹게 얘기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징발을 하면 전쟁터로 끌려가는 아비와 남은 아이들 중에 누가 먼저 죽을까”를 생각하게 된다며 결국 굵은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이성계의 눈물을 본 시청자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각종 정도전 관련 인터넷 게시판에는 “역시 유동근이다”, “이성계 포스 폭발”, “이성계 눈물에 함께 울었다”, “용의눈물 이방원은 잊었다” 등 유동근의 연기를 극찬한 글이 쇄도했다. 첫 등장 때부터 남다른 존재감으로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는 유동근. 현재까지는 등장 씬이 1,2회에 그칠 정도로 촬영 분량은 짧지만 절대적인 시간으로 가늠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이날 조정은 이인임에 완전히 장악됐다. 당초 그를 추포해 발본색원하려던 최영 장군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고, 이인임의 탄핵 상소를 올려 권문세가들의 타겟이 된 신진사대부 이첨(신용규)은 이인임의 꾀에 빠져 꼭두각시가 된 어린 우왕(정윤석)의 명으로 박상충(김승욱)과 함께 옥에 갇혀 고문을 당하게 됐다. 이에 급기야 최영은 사직 상소로 자신의 자리를 내놓았고, 이인임은 보란 듯 조정에 복귀했다.
이어지는 예고편에서 이인임은 명덕태후(이덕희)의 목에 칼날을 들이대기에 이르렀다. 최영에 애원하듯 매달리는 명덕태후의 모습에서 끝이 난 예고편. 다음 방송에서 이인임과 최영의 대결 2라운드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난세를 붓으로 평정한 사나이 정도전과 그를 둘러싼 진짜 정치가들의 살아있는 정치 이야기를 다룬 ‘정도전’ 8회는 오늘(26일) 밤 9시40분 KBS 1TV에서 방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