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계상이 분하는 정세로는 평범한 삶을 꿈꾸는 외무고시생에서 희대의 국제적인 보석딜러로 돌변하는 캐릭터. 위중한 아버지의 수술비를 마련해 병원으로 향한 날, 살인범이라는 오명을 썼고 외무고시 합격 소식과 함께 아버지와 인생을 송두리째 잃었다.
5년의 수감생활을 통해 정세로(윤계상 분) 인생의 목표는 오롯이 ‘복수’가 됐다. 이은수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듯한 그의 얼굴 속에는 정세로의 꿈에 대한 열망과 삶을 향한 의지는 더 이상 없었고 이는 한영원(한지혜 분)과의 재회를 더욱 긴장감 넘치게 그려냈다는 평.
특히, 잔인한 운명 앞에 무력했던 정세로가 차갑고도 영민한 딜러 이은수로 완벽하게 페이스오프에 성공한 것은 배우 윤계상의 온몸 열연이 큰 빛을 발했다. 한층 더 깊고 진해진 그의 밀도높은 연기는 극적 몰입도를 극대화함은 물론, 정세로 캐릭터의 행보에 더욱 큰 기대를 더하고 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는 재인(김유리 분)이 우진(송종호 분)을 향해 총을 겨누는 의문의 남자를 목격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며 그의 죽음을 둘러싼 커다란 비밀이 있음을 짐작케 했다.
2014 상반기, 여심을 불태울 뜨거운 태양의 남자 윤계상의 본격적인 활약이 펼쳐질 ‘태양은 가득히’는 다음 주 월요일(24일), 3회가 방송된다.
[유흥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