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43위, 이마트가 89위 등 상위 250위권 안에 역대 가장 많은 국내 기업이 포함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딜로이트코리아와 지난해(회계연도 기준) 매출액 상위 250개 글로벌 유통기업의 경영실태를 담은 '글로벌 250대 소매기업 경영현황 보고서'를 공동으로 펴냈다고 25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상위 250개사의 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4.9% 성장한 가운데 본국 이외 매출 비중이 24.3%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특히 유럽 소매기업은 국외 매출증가에 힘입어 역내 매출액이 2012년과 지난해 각각 -1.6%, -0.7%씩 연속 감소했으나 전체 매출액은 4.5% 올랐다.
대한상의는 "매출상위 온라인 유통기업 50개사 중 42개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모두 가진 멀티채널기업이었다"며 "모바일 기기가 일상화됨에 따라 새로운 매출창출의 수단이자 소비자와의 소통창구로서 온라인채널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글로벌 유통기업 매출상위 250개사를 살펴보면 1위는 월마트, 2위는 테스코가 차지했다. 3위는 코스트코의 몫이었다. 국내 기업으로는 이랜드월드가 205위, GS리테일 233위로 순위권 안에 새롭게 진입했다.
대한상의는 "내수가 어렵지만 국내 유통기업은 비교적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글로벌 소매기업 보다 여전히 부진한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실적과 아마존 등 해외 온라인 유통기업의 국내 진출 상황을 고려할 때 국내 유통기업이 지속 성장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점검 해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