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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식품 라면값 인상 되나 ?.. 관련 주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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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식품 라면값 인상 되나 ?.. 관련 주가 들썩

▲대형마트에서한소비자가'오빠게티'를시식하고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대형마트에서한소비자가'오빠게티'를시식하고있다
[글로벌이코노믹=정영선기자]라면값이 이르면 하반기부터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등 ‘라면주(株)’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라면회사들의 주가가 최대 25% 가량 올랐다. ‘신라면’의 농심 주가는 지난 1월 2일 25만1000원에 거래되던 것이 23일 종가 기준 30만5500원으로 거래돼 21.7%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양라면의 삼양식품도 역시 2만4400원에서 3만700원으로 25.8% 상승했다. 오뚜기는 지난 1월 14일 36만8000원에서 23일 41만6500원으로 거래돼 13.1%가 올랐다.

업계는 이들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라면값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라면의 평균 판매가는 2001년~2008년 평균 6.7% 상승했지만 정부의 생필품 물가 관리가 시작되면서 지난 5년간 인상폭이 2%대에 불과했다.
심은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주요 원재료 가격에 근거해 맥주와 라면, 소주 순으로 가격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며 "관세율 상승과 맞물려 인건비 및 원부재료 비용 증가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라면의 주요 원재료인 소맥과 참유의 가격이 반등하고 있어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선경 대신증권 연구원도 "식음료 전반에서 지연됐던 가격 인상이 용인되는 시기에 라면만 막는 것은 논리적인 근거가 희박하다"며 "다만 필수재에 가장 가까운 성격으로 하반기 중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라면값 인상설은 지난 2월초 삼양식품이 ‘볶음간짬뽕’ 봉지제품의 소비자가격을 1000원으로 11.1%, 용기면제품은 1300원으로 18.2% 인상하면서 불거져 나왔다.

증권가에서는 농심이 라면가격 인상시 과거처럼 7~8% 대를 예측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그러나 “라면 가격인상에 대해 아직 논의한 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경쟁사인 오뚜기 역시 가격 인상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뚜기 측은 "라면값은 쉽게 올리기 어렵다"며 "지난 2008년 가격인상 이후 현재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 가격 인상은 없다"고 말했다.
라면 업계는 지난 2008년 이후 실질적으로 라면값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달 초부터 스낵류와 즉석밥, 웰치주스 등에 평균 7.5% 인상된 가격을 적용했지만, 라면은 포함하지 않았다.삼양식품도 지난 2월 '볶음간짬뽕' 등의 가격은 인상했지만, 주력 제품인 '삼양라면'의 가격은 그대로 유지했다.

한편, 원재료 구매비 감소에도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이 잇따르자 소비자들과 시민단체 등에서는 '근거 없는 가격 인상'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 식품업계가 원가절감 노력보다 산출근거 없는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실적부진을 해소하려고 하는 기업의 구태는 개선되어야한다 "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