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레빗으로 빗는 하루(2750)]
[글로벌이코노믹=김영조 기자] 효는 공의 천성이라 사람들이 법으로 삼았네.효로서 관직을 받고 나라에서 상을 주었네.
사람의 아들 이렇게 해야 이름이 부끄럽지 않으니
공의 이름이야 부끄럼 없어서 내 이렇게 명을 쓴다.
위는 효성이 지극하여 벼슬까지 받았던 귀전 박준(朴峻, 1559~1625) 선생의 묘갈문 마지막 부분입니다. 글을 지은 이는 이조판서에 홍문관대제학 벼슬에 있었던 이명한(李明漢)이지요. 선생의 지극한 효성에 감복한 향교 유림들이 조정에 그 효행을 추천하여 정문((旌門, 충신·효자·열녀 등을 표창하고자 그 집 앞에 세우던 붉은 문)이 내렸고, 무안현감(務安縣監)을 제수 받았습니다.
경기 양주시 남면 신암리산59-1 가막산 백적봉에 선생의 효행을 적은 팔각비(八角碑)와 무덤이 있습니다. 강화옥돌에 이명한이 글을 짓고, 춘추관 교리 이정오(李正吳)의 글씨로 된 효행 팔각비는 온 나라에 두 개밖에 없는 귀한 효행비입니다. 또한 이러한 효행은 《동국신속삼강행실(東國新續三綱行實)》에도 기록되었습니다. 오늘은 어버이날, 귀전 박준 선생의 효행을 새겨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