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조성민의 아들 최환희가 부모님이나 삼촌이 돌아가신 기억을 지우고 싶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9일 EBS '스페셜 프로젝트 인생수업' 2부에서는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은 환희와 동생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졌던 가수 요조가 함께 미국 여행을 가는 내용이 방송됐다.
방송에서 제작진에게 인생에서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은 환희는 "부모님(故 최진실, 故 조성민)이나 삼촌(故 최진영)이 돌아가신 기억을 지우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환희는 "어디 아프시거나 사고가 나서 돌아가신 것 같으면 어쩔 수 없는 거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으신 거니까"라며 말끝을 흐렸다.
故조성민-최진실 아들 환희, "부모님과 삼촌 돌아가신 기억 지우고 싶어"
이미지 확대보기▲최환희가EBS'스페셜프로젝트인생수업'2부에서제작진과대화를나누고있다.사진=스페셜프로젝트인생수업방송캡처
환희는 이어진 제작진과의 대화에서 자신의 인생 멘토를 '닉 부이치치'라고 밝혔다. 환희는 "닉 부이치치에게 꼭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며 "그 분은 팔다리 없이 행복하게 지내는 걸 봤는데 제가 생각했을 때 그 분이 팔이 없는 것과 제가 부모님이 없다는 것이 같다고 생각이 들곤 했다. 그래서 어떻게 팔다리가 없는 힘든 상황을 극복했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환희는 "엄마가 참기 힘들었던 것도 조금 이해가 간다"며 "우리를 버리고 싶어 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