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후원…12월3일 프레스센터서 시상식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회장 장석용)가 주관하고 글로벌이코노믹이 후원하는 제34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 상 시상식이 오는 12월 3일 오후 6시30분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예술평론가협의회는 지난 17일 심사를 거쳐 제34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를 선정했다. 무용, 문학, 미술, 연극, 영화, 음악, 전통, 연희 등에 걸친 이 상은 당국의 도움 없이 민간단체가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여러 단체의 전범(典範)이 되는 예술평론가협의회는 지난 1980년 창립 이래 매년 장르별 최우수예술가를 선정하는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박용구 초대회장(음악평론가)을 거쳐 유 신(음악평론가), 최일수(문학평론가), 변인식(영화평론가), 김종만(음악평론가)을 거쳐 현 장석용(무용평론가)에 이르는 한국 최초의 예술종합평론가단체인 예술평론가협의회는 해마다 공로예술가, 공헌예술가, ‘올해의 최우수예술가’, 심사위원 선정 특별예술가, 주목할 예술가, 청년예술가를 선정하고 있다.
오는 12월 3일에는 28명의 예술가가 공로예술가, 공헌예술가, 올해의 최우수예술가, 심사위원 선정 특별예술가, 주목할 예술가, 청년예술가로 나뉘어 수상의 영광을 얻는다. 여러 장르의 평론가들이 일년 내내 전국의 공연장, 전시장, 영화관, 서점 등을 돌며 관찰, 선정한 작품들은 많은 듯 보여도 꼭 필요한 상들이다.
예술공로상 수상자 고 서봉(曙峯) 허순구(許珣九) 선생은 삼성그룹 이병철 창시자의 매형이며 영남 풍류의 전통을 지키게끔 후원하고 연구한 공로자다. 직접 악기를 배우면서 연구한 그는 최근에 간행된 ‘서봉국악보’를 통해 밝혀진 놀라운 기록으로 문화 원형을 연구하는 후학들에게 전통 보존이 힘들고 예술창조에 도움이 되는 경험을 잘 보여주고 있다.
공헌예술가 임학선은 50년 동안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며 춤 연기와 안무로 그 소임을 다하고 있고, 서대선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작가 마거릿 미첼 같은 저력으로 시인 남편과 시인 딸의 시세계에 도전하는 대단한 시인이며, 정은혜는 눈부신 창작무용의 저력을 소지하고 있다. 송용일, 신택기는 우직하게 연극만 생각하며 살아온 연극인이다.
1970년 창립된 한국영상작가협회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시대를 겪으며 44년간 줄기차게 촬영 대회를 통해 활동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아마추어 촬영단체다. 주목할 예술가에 현대무용가가 많은 것은 전공가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고, 그들을 격려하고자함이다. 영 아티스트 부문의 김현아는 전국 유명 대학 공쿠르를 거의 석권한 천재적 재능을 소지한 춤꾼이다.
각 부문 수상자들은 다음과 같다.
●공로예술가/故 서봉(曙峯) 허순구(許珣九, 1903~1978, 전통음악 연구와 지원)
●공헌예술가/임학선(안무가, 성균관대 무용과 교수, 춤 연기 50년)
●올해의 최우수예술가
무용/신은경(‘메시아’, 안무가, 이화여대 무용과 교수)
문학/서대선(‘천년후에 읽고 싶은 편지’, 시인, 신구전문대 교수 역임)
미술/정경연(‘틀로부터의 해방-장갑과 하모니’展, 공예가, 홍익대 섬유미술 패션디자인과 교수)
연극/한윤섭(‘성호가든’, 연극연출가, 서울호서예술전문학교 교수)
영화/김한민(‘명량’, 영화감독)
음악/양방언(‘소치동계올림픽 폐막식 공연’, 작곡가)
연희/정은혜(‘대전십무’, 안무가, 충남대교수)
●심사위원선정 특별예술가
미술/박주경(‘아름다운 질주’展, 서양화가)
미술/이정걸(‘Time Slice, 시간의 파편’展, 서양화가)
연극/송용일(뮤지컬 ‘성냥공장 아가씨’ 연출, 극단 ‘10년후’ 대표)
연극/신택기(‘신배비장전’ 연출, 고양연극협회 회장)
영화/한국영상작가협회(45년 활동)
음악/이현경(광주시향 ‘플루트’ 수석)
전통/조인환(국립국악원 지도위원, 거문고)
●주목할예술가
무용/장혜주(‘비, 걸음’, 현대무용, ‘양정수밀레’무용단)
무용/이윤경(‘라이프 오브 미스테리’, 현대무용, ‘밀물현대’무용단)
무용/박종수(‘자라의 행방’,‘한글’, 현대무용, ‘대구시립’무용단)
무용/김수정(‘그림자’, 한국창작무용, ‘임학선댄스위’무용단)
미술/김현정(2014 ‘내승올림픽’展, 동양화가)
미술/이윤정(‘스쳐가는 풍경’展, 비주얼 아티스트)
연기/신서현(CF SK텔레콤, 드라마 ‘정글피쉬2’(KBS), ‘지운수대통’(JTBC), 영화 ‘스피드’ 등)
전통/김윤정(‘석수화향’, 무예공연예술단 ‘지무단’ 대표)
전통/임경순(2014 서울핸드메이드 페어 참가, 맥간공예가)
●청년예술가
영 아티스트 부문/김현아(대학 무용콩쿠르 다수 석권, ‘유리구두’, 현대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