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시발점은 MBC ‘무한도전’ 식스맨 특집에 출연한 장동민 때문이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국민예능 ‘무한도전’ 새 멤버 뽑기는 어느 특집 때보다 많은 관심이 쏠렸고, 총리 보다 뽑기 힘들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치열했다.
‘무한도전’에서 장동민의 활약상이 두드러지기 시작하자 지난해 폐지한 팟캐스트(애플의 아이팟(Ipod)과 방송(Boradcasting)을 결합해 만든 신조어로 사용자들에게 오디오 파일 또는 비디오 파일 형태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 라디오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에서의 여성 비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옹달샘은 “여자들은 멍청해서 머리가 남자한테 안 된다. 참을 수 없는 건 처녀가 아닌 여자” 등의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자 장동민은 ‘무한도전’에서 자진하차 했다. 하지만 유세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항의글이 빗발치자 “옹꾸라가 인기는 있나봐”, “괜히 마음쓰지마” 등의 글을 남겨 불을 키웠다. 결국 유세윤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고, 유상무 또한 SNS를 삭제했다.
생존자 A씨 법률대리인은 "어려운 역경 속에서 사경을 헤매고서 나왔는데 그 과정 자체가 개그 소재로 쓰이는 걸 넘어서 허위 사실을 통해서 너무도 희화화 되고 모욕적으로 비치는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고소 이유를 전했다.
여성 비하 발언에 삼풍백화점 생존자 비하 발언까지 수면 위로 떠오르자 후폭풍은 거셌다. 장동민의 ‘무한도전’ 하차로 일단락 되는가 싶더니 피해자의 피소로 논란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장동민은 피해자 A씨에게 직접 사과를 하고 싶다며 법률사무소를 찾아갔지만 변호사를 만날 수 없었고, 논란이 거세지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28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옹달샘은 “너무 죄송하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사죄의 뜻을 전했다.
먼저 장동민은 “정말 죄송하다”며 “웃음만을 생각하다 보니 서로가 내뱉는 발언이 세졌고, 자극적인 소재, 격한 말들을 찾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장동민은 “그 웃음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것이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 '재미있으면 되겠지'란 안일한 생각을 가졌다”며 “경솔한 태도에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한 향후 방송 활동에 대해 “세 명이 고민을 많이 했지만, 촬영을 해놓은 분량도 많고 하차를 하겠다 계속 하겠다 말씀 드리는 것 또한 많은 분들에게 결례가 되고 실례가 될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비쳤다. 자신들로 인해 제작진 또한 난처해질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듯 했다.
장동민은 "저희가 하차에 대해 논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방송사 제작진 뜻에 전적으로 맡긴다. 겸허하게 모든 것 받아들이겠다"면서 "기회 주신다면 다시 성실하게 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관계자들과 여러분 뜻에 맡기겠다"도 전했다.
또한 장동민은 뒤늦게 법률사무소에 찾아간 이유에 대해 “당사자 분께 죄송한 마음을 알리고자 마음을 전해드리고자 찾았다. 오늘도 연신 연락을 드렸지만, 접촉이 불가능했다"며 고소인을 직접 만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제가 고소 취하의 목적은 절대 아니고, 저의 사과하는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었다. 경찰 조사도 성실하게 임할 것이고 그에 따른 처벌은 달게 받겠다. 조금이나마 편해지실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찾았다"며 법률사무소를 찾은 이유를 밝혔다.
또한 "편지도 써서 전달해 드렸지만, 전달됐는지 모르겠다. 저로 인해 상처 받고, 기억하기 싫으셨던 일들을 기억하게 되셨다는 것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재차 사과했다.
박효진 기자 phj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