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 현상은 인체의 치유과정
이미지 확대보기‘혹시 과학은 그것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스테로이드라는 물질이 발견되었을 때도 사람들은 불사의 꿈을 실현시켜 줄 물질이 등장했다고 믿었다. 1920년대 ‘물질 X’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한 스테로이드는 1950년에 노벨 의학생리학상까지 받았다. 스테로이드는 본래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부신피질 호르몬으로, 콜레스테롤과 동일한 성분이며, 우리가 이용하는 스테로이드제 역시 콜레스테롤을 합성하여 만든다.
그런데 스테로이드제는 다른 약들과 약간 다른(?) 약이다. 스테로이드는 호르몬으로 우리 몸에 원래 갖추어져 있는 기능을 이용해 병의 증상을 억제하는 대증요법제라 할 수 있다. 병의 근원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만 잠시 누그러뜨리는 것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심각한 부작용과 의존성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 2~3주 동안만 사용해도 의존성이 나타난다고 할 정도로 강력하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아토피 등에 대증요법으로 스테로이드가 주로 처방되어 왔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스테로이드를 기피하는 환자들이 많아 최소량으로 줄었지만, 과거에는 연고뿐만 아니라 먹는 약까지 있었다.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스테로이드 외용연고를 바르면 금새 가려움증이 가라앉고 일시적으로 피부가 깨끗해진다. 스테로이드를 바르게 되면 혈관이 수축하여 가려움증이나 통증 등이 일시적으로 멈추게 되는 것이다. 병증이 근본적으로 치유되어서 가려움증이 가라앉는 것이 아니라 혈관 수축 작용으로 증상만 멈추었을 뿐이다.
이미지 확대보기그렇지만 리바운드 현상에 대해 생각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상황이 악화된 것이 아니라 나아지는 과정이라고 말이다. 몸에 침착된 산화콜레스테롤과 유해 독소들을 체외로 배출하려는 생체 반응이 그런 증상으로 나타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현명하다.
스테로이드제 투여를 중단해도 부신의 기능은 곧장 회복되지 않는다. 스테로이드제의 양을 줄여가면서, 산화콜레스테롤과 유해 독소를 체외로 배출시키고, 부신의 기능이 회복되기를 기다려야 한다. 아토피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테로이드에 의존하기보다는 체내에 유입된 독소를 어떻게 배출하고, 새로운 독소 유입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김성호 에코힐링콘텐츠연구소 소장(문화콘텐츠 박사)/'아토피 완전정복'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