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비누로 머리 감고 세안하는 게 좋아
이미지 확대보기합성 계면활성제는 세정 작용이 아주 강해서 머리카락의 표면을 덮고 있는 큐티클이라고 하는 모발 세포를 변형, 파괴한다. 샴푸 속의 합성 계면활성제는 세정 효과도 갖지만, 이 과정에서 필요 이상으로 모발의 단백질을 녹이기 때문에 큐티클도 손상을 입는다. 실리콘은 합성 계면활성제에 의해 파괴된 큐티클층에 랩과 같은 막을 형성해 광택을 내는 역할을 한다.
실리콘 계열 성분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것이 디메치콘이 붙은 것들이다. 디메치콘의 주된 역할은 사용자에게 ‘좋은 느낌’을 주는 것일 뿐이다. 오히려 피부에 막을 형성하게 되면 피부는 숨을 쉬지 못하게 되어 독소 배출이 어렵게 되고,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실리콘은 피부가 얇은 어린이들에게는 절대로 사용하면 안 되는 성분이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은 절대 금물이다.
아토피 피부염에 샴푸나 린스를 사용하지 말아야 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샴푸는 물을 제외하고 나면 합성 계면활성제가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한다. 그런데 제조사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인 계면활성제나 화학 첨가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극소량 들어가는 추출물만을 강조한다. 천연 오일을 첨가했다거나, 비타민 성분을 넣었다거나, 식물 추출물을 넣은 순한 제품이라고 강조하는 것이 그것이다.
이미지 확대보기합성 계면활성제와 실리콘, 향료, 방부제, 색소 등 다양한 종류의 화학 첨가물은 피부 알레르기는 물론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샴푸의 향료 역시 비누와 달리 프탈레이트라는 가소제에서 나오는데, 이는 체내 호르몬 교란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이다.
이미지 확대보기계면활성제와 인공향료 덩어리인 합성 샴푸와 린스가 피부를 통해 체내에 침투해 태반을 거쳐 양수에 들어간 것이다. 샴푸의 강력한 합성 계면활성제가 상재균을 죽이는 것도 탈모의 원인이 된다. 상재균이 없어지면 피부 보호막을 형성할 수 없다. 이렇게 피부 생태를 파괴하는 것은 아토피의 한 원인이다.
두피에 비듬이 많아지고 건조하며 가렵거나, 뾰루지가 자주 생기거나, 머리카락이 뭉텅이로 빠지거나 모발이 가늘어지는 일이 생긴다면 당장 샴푸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요즘 유행하는 노푸(no-poo)를 실천하기 힘들다면, 천연계면활성제로 만든 순수비누로 머리를 감고, 세안도 하는 것이다. 헹굼 물에 식초 몇 방울만 떨어뜨리면 뻣뻣한 머리카락도 부드러워진다. 경제적으로도 절약되고, 피부나 모발과 두피, 모두가 행복한 선택이다.
김성호 에코힐링콘텐츠연구소 소장(문화콘텐츠 박사)/'아토피 완전정복'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