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상황의 공통점은 모두 고개를 숙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면 머리무게의 몇 배 이상의 하중이 고스란히 목에 전달되면서 뼈와 뼈의 쿠션역할을 해주는 추간판이 탈출되는 ‘목디스크’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커지게 된다. 특히 급발진 혹은 급정거를 할 때 고개가 앞으로 꺾이면서 목 디스크의 전방탈구가 일어나거나 뒤로 꺾이면서 후방종인대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허재섭 인천하이병원 부원장은 “목디스크는 허리뼈와 허리디스크의 절반 정도 크기지만 움직이는 범위는 훨씬 넓고 목 주위 근육과 인대도 허리에 비해 훨씬 약한 편이라 순간 충격에 매우 약하다. 등받이가 낮거나 목 받침이 없는 버스에서는 고개를 숙이는 자세만으로도 평소 5배 이상의 하중을 목이 받게 된다. 이 때 급정거로 목이 뒤로 심하게 젖혀지면 순각적인 충격으로 목 디스크를 유발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목 디스크는 디스크 내의 수핵이 섬유질을 뚫고 나와 신경을 압박하거나 노화로 가시처럼 자란 뼈가 신경을 찔러 통증을 유발하게 되며 신경이 연결된 모든 부위에 통증이 나타난다.
한편 대중교통을 이용 시는 가능한 고개를 숙이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에는 자주 목을 돌려주고 스트레칭을 해서 근육과 인대의 경직을 예방해야 한다. 또 졸릴 때는 버스 좌석 앞자리에 손을 얹고 이마를 얹은 채 잠을 자는 것이 그나마 목에 무리를 줄일 수 있으며, 좌석은 높이가 낮아 목 부근을 완전히 감싸주지 못하기 때문에 고개를 완전히 뒤로 젖혀 의자에 기대는 것 역시 피해야 한다.
이세정 기자 sjl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