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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과의 전쟁-초코파이편] 오리온 초코파이 vs 롯데 몽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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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과의 전쟁-초코파이편] 오리온 초코파이 vs 롯데 몽쉘

[글로벌이코노믹 편도욱,한지은 기자] 정부가 ‘설탕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설탕이 비만이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정부가 국민건강을 위해 나선 것이다. 식약처는 이와 관련, 최근 국민들이 당을 적게 먹게 하겠다는 내용의 ‘당류 저감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20년까지 가공식품을 통해 먹는 당류 섭취량을 하루 50g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정부가 선포한 이른바 '단 것'과의 전쟁에 참전, 흔히 실생활에서 접하는 가공식품 중 가장 당을 적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알리는 장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지원할 방침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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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파이류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군은 바로 초코파이다. 원조라고 불리우는 오리온 초코파이를 필두로 롯데와 크라운 해태 등에서 초코파이 제품군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이코노믹은 20일 초코파이 제품군의 당 함량을 조사해 가장 건강한 초코파이가 무엇인지 알아봤다.

초코파이 제품군의 절대 강자는 오리온 초코파이로 파이류 시장에서 약 20% 정도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어 몽쉘이 2위로 14%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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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리온은 오리지널 초코파이 외에 또다른 에이스 초코바이 바나나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성공, 4월 한 달간 바나나맛을 포함해 초코파이 매출을 150억원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당 함량은 오리온 초코파이와 초코파이 바나나 모두 14g(1봉지 기준)이 포함돼 있었다. 이는 조사 대상 오리지널 초코파이 제품 중 롯데제과 초코파이와 함께 가장 높은 당 함량이다.

반면, 오리온 초코파이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롯데제과 몽쉘 크림케이크는 7g(1봉지 기준)으로 당 함량이 오리온의 절반이었다. 몽쉘 카카오케이크와 몽쉘 초코&바나나, 몽쉘 허니유자 블렌딩은 각각 9g, 8g, 7g의 당이 들어있었다. 롯데 초코파이는 14g의 당이 들어있어 오리온 초코파이와 함께 가장 높은 당 함량을 기록했다.

이외에 오리지널 초코파이류 중 크라운 초코파이는 13g, 홈플러스 초코파이는 13g, 롯데마트 통큰 리얼 초코파이는 12g, 프로엠의 맘스케어 초코파이는 12g이 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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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 초코파이류 중 찰떡파이류에서는 삼진의 초코 찰떡파이 검은깨가 4.5g으로 가장 적은 당 함량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삼진의 인삼 찰떡파이와 홍삼 찰떡파이는 각각 20g의 당이 들어있어 44개의 조사대상 초코파이 중에 가장 많은 당 함량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제과의 경우 명가 찰떡파이 제품군은 모두 9g이 들어있었다. 홈플러스의 찰떡파이 제품군에서는 초코 찰떡파이가 7g, 검은깨 찰덕파이가 9g의 당이 함유돼 있었다. 청우의 경우 오리지널 찰떡파이 제품군 중 가장 당 함량이 적었다. 청우의 초코파이 찰떡의 경우 6g의 당이 들어있었다.

케익류 초코파이에서는 대표 제품인 해태의 오예스에 한봉지 당 9g의 당분이 들어있었다. 경쟁 제품 군 중 롯데제과가 최근 출시한 쇼콜라 토르테가 8g으로 오예스가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딸기맛 파이의 경우 청우가 가장 낮은 당 함량을 보였다. 청우의 딸기파이가 8g의 함량을 기록한 반면, 크라운과 해태 오예스는 각각 10g의 당 함량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해태의 케익류 제품군에서는 오예스 그릭요거트가 11g, 마롱케익이 10g 쉬폰케익이 8g, 카카오 쉬폰케익이 8g의 당 함량을 기록했다. 크라운의 파이 및 케익 제품군의 경우 빅파이가 12g, 크림블이 10g, 롱스가 8g, 롱스 카라멜바나나가 9g의 당 함량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toy1000@hanmail.net
한지은 기자 jb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