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밤 방송되는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 49회에서는 미각과 후각을 잃은 봉삼봉(김영철 분)이 자포자기한 마음으로 배숙녀(원미경 분)에게 이혼합의서를 작성해주는 장면이 그려진다.
봉삼봉과 두 번째 요리 대결을 벌인 자리에서 미순은 "제 요리를 제대로 맛보여주고 싶은 사람은 단 한사람 봉삼봉 회장님께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
마트에서 봉해령을 만난 서영우(전진서 분)는 아빠 서지건(이상우 분)에게 "선생님이 엄마와 똑같은 표정으로 미안하대"라고 흐느낀다. 영우는 "도대체 무슨 잘못을 한 건대"라고 소리쳐 지건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아들 봉만호(장인섭 분)가 전해준 봉삼봉의 이혼합의서를 받아 든 배숙녀(원미경 분)는 깜짝 놀란다. 숙녀는 "안 돼 그 양반 무슨 마음을 먹을지 몰라"라며 가족들에게 소리친다. 봉삼봉은 현재 미각과 후각까지 다 상실해 실의에 빠져 자책 중이다.
봉해령(김소연 분)은 유현기(이필모 분)와 한 밤 산책길에 소주를 나누어 마신 후 술에 취해 주정을 부린다. 해령은 "이렇게 고마웠던 거 까맣게 다 잊고 지내서 미안해"라고 울면서 현기에게 이야기한다. 현기는 그런 해령을 업고 집으로 돌아온다.
현기는 수술을 담당했던 의사를 찾아가 MRI를 찍은 후 "내가 죽습니까?"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본다.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연출 이동윤·강인, 극본 조은정) 49회는 14일 밤 8시 45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