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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되는 두 남자의 '소통'에 관한 이야기 음악극 '올드위키드송' 재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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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되는 두 남자의 '소통'에 관한 이야기 음악극 '올드위키드송' 재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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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중년의 남자' 마슈칸 교수가 피아노 연습실에서 피아노를 치고 있다. 계속 같은 음을 잘못 연주하는 자신을 질책하고 있을 때 '젊은 남자' 스티븐이 불쑥 연습실로 들어와 "슈만. 작품 번호 48번. 시인의 사랑. C# 마이너로 연주하셨네요. 원곡은 F# 마이너죠."라며 지적한다.

마슈칸 교수와 스티븐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한다. 어딘지 모르게 이상한 '괴짜 교수' 마슈칸과 자기 세계에만 갇혀있는 '피아니스트' 스티븐….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던 두 사람은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을 통해 서로의 삶을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지난해 9월 세련된 연출과 감동적인 메시지, 아름다운 음악으로 한국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 음악극 '올드위키드송'이 오는 9월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재공연된다.

초연에 이어 재공연 연출을 맡은 연출가 김지호씨는 "작품 속 유대인 마슈칸의 슬픔은 역사의 비극이자 화려하지만 속은 서서히 병들어가고 있는 현대사회 인간의 아픔과 흡사하다"며 "이 지점이 2016년 한국에서 이 작품이 공연되는데 의미가 있으며 관객과 소통하여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재공연에는 초연에 캐스팅 된 배우 송영창 김세동 김재범 박정복 이창용 조강현 등을 능가하는 연륜과 신선함이 조화를 이룬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절망을 웃음으로 애써 포장하는 괴짜 교수 마슈칸 역은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연극 <혈맥> <고도를 기다리며>, 영화 <울언니> <숨바꼭질> <해바라기> 등 어떤 작품이라도 연기고수의 여유로움으로 무대를 압도하는 한국 공연계의 든든한 버팀목 이호성과 연극 <남자충동> <에쿠우스> <고도를 기다리며> <웃음의 대학> <노이즈 오프> 등 수많은 작품 속에서 강렬하지만 친근한 카리스마로 관객과 소통하며 브라운관, 스크린, 무대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배우 안석환이 맡았다.

또 마음의 문을 닫아 절망을 숨기는 피아니스트 스티븐 역은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신비로운 매력의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이며, 연극 <트루웨스트> 연극 <트루웨스트 리턴즈>를 통해 성공적인 공연 무대 안착을 마친 배우 이현욱과 아이 같은 순수함과 남자다운 진중함을 겸비한 반전 매력으로 연극 <모범생들>, 뮤지컬 <쓰릴미> <마마 돈 크라이> 등 공연계 히트작을 차례로 섭렵하면서 폭발적인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신예 강영석이 캐스팅됐다.

'올드위키드송'은 미국 극작가 존 마란스(Jon Marans)의 작품이다. 1996년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 최종 노미네이트', 'LA 드라마 로그 어워드', '오티스 건지 최고 연극상', '뉴욕 드라마 리그 어워드' 등에서 수상하며 탄탄한 대본으로 인정받았다.

음악극 '올드위키드송'은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괴짜 음악교수 마슈칸과 자기만의 세계에 갇힌 피아니스트 스티븐이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소통'하고 '성장'한다는 이야기이다. 오는 8월 24일 오후 2시 YES 24 단독으로 프리뷰 티켓 오픈을 진행하며, 본 공연은 오는 9월 21일부터 10월 23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진행된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