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봉규는 "오세훈 전 시장이 대권을 잡으려면 종로를 택하지 말고 차라리 새누리당의 어려운 '험지'에서 도전했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에 오세훈 전 시장은 "그 부분에 대해 오해가 있었다"며 "5년만의 정치 복귀 장소로 종로구를 선택한 이유는 따로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왜 종로를 갔을까?'를 두고 나온 주변 반응들은 정치공학적인 해석이 대부분이었다"고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오세훈은 "시장직 수행 당시 서울시에서 가장 할 일이 많은 곳이 바로 종로, 중구였다"며 "그런 마음가짐으로 종로를 선택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세훈은 "총선 출마 당시 김무성 의원이 안대희와 광진 도봉을 논의했고 오세훈에게는 구로을을 제안했다는 설이 있었다"고 했다.
이에 이봉규가 "구로 등 야당 강세지역이 더 유리하지 않았느냐"고 공격하자 오세훈은 "오해"라고 선을 그었다.
오세훈은 "험지론이 나왔을 때 잠시 고민을 했었다"며 "그런데 그곳에 가서 선거운동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두고 생각해보니 '이 지역 발전을 위해서 왔다'고 지역주민들에게 떳떳하게 이야기할 입장이 못됐다"고 말했다.
오세훈은 "민주주의를 하는 나라에서 어떻게 누군가를 잡으러 지역구를 바꾸냐"며 "정치적 소신 없이 지역구를 바꾼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20대 대권 매그니피센트7' 후보 잠룡으로는 문재인, 이정현, 남경필, 손학규, 안희정, 김부겸 등이 거론됐다.
한편, TV조선 '강적들'은 매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