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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란전]성난 축구팬 네쿠남의 저주 박지성이 막아 42년 무승 깨는원동력으로 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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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란전]성난 축구팬 네쿠남의 저주 박지성이 막아 42년 무승 깨는원동력으로 승화

네쿠남/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네쿠남/뉴시스

울리 슈틸리케 감독(62)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11시 45분(한국시각)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자바드 네쿠남(35)이 한국과 이란의 경기를 앞두고 도발적인 발언을 해 축구팬들을 흥분하게 하는등 파문이 일고 있다.

대표팀에서 지난 6월 은퇴한 뒤 현재 이란 대표팀 코치로 전향한 네쿠남은 현역 시절 종종 수없이 도발성 발언으로 한국 선수들을 자극했다.

네쿠남은 이란 축구전문매체 '풋볼이란'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우리(이란)를 두려워하고 있다"며 "상대에게 우리의 힘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하는등 심기를 자극했다.

그는 현역 시절에도 끊임 없는 독설로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특히 2009년 남아공월드컴 최종예선 이란 원정경기를 앞두고 박지성(35·은퇴)과의 설전은 두고 두고 회자되는 유명한 일화다.

당시 이란 대표팀 주장이었던 네쿠남은 한국 선수들에게 "지옥의 원정 맛을 보여주겠다"는 강한 발언으로 한국 선수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이에 박지성은 "지옥이 될지 천국이 될지는 경기가 끝나봐야 한다"고 맞대응했다. 결국 한국과 이란의 경기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 이후에도 도발은 계속됐다.

2012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한국과 맞붙게 된 네쿠남은 '지옥'이라는 표현으로 한국 선수를 또 자극했다

네쿠남 뿐 만 아니라 당시 카를로스 케이로스(63) 감독도 대표팀을 이끌던 최강희(전북현대) 감독에게 일명 ‘주먹감자’를 날려 한국 팬들로부터 분노를 사기도 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축구팬들은 "오늘 경기는 네쿠남 때문이라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 , "네쿠남의 저주를 박지성이 막아서 42년 무승을 깨는 원동력으로 승화되길 바란다"는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