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비스페놀 A 논란 증폭에 '동원·사조' 참치캔은 '긴장'

글로벌이코노믹

비스페놀 A 논란 증폭에 '동원·사조' 참치캔은 '긴장'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편도욱 기자] 비스페놀A 논란이 다시 증폭되고 있다. 이번 국감에서 공공기관의 영수증, 시중은행의 순번대기표에서 비스페놀A가 다량으로 검출된 것이 알려지면서 잠잠했던 비스페놀A 관련 논란이 다시 불거진 것.

이어 최근 미 하원에서 식품용기에 대한 비스페놀A 사용 금지 법안이 발의된 것이 알려지면서 비스페놀A가 또다시 조망받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내부 부식을 막기 위해 비스페놀A를 원료로 한 에폭시수지를 통조림 코팅제로 사용하고 참치 등 관련 업체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19일 코트라 등에 따르면 그레이스 맹 하원의원, 에드워드 마키 상원위원과 테드 류 하원의원은 식품용기에 대한 비스페놀A(BPA) 성분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2016 유해 첨가물 금지 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비스페놀A는 합성수지원료로 플라시틱, 캔 건축자재 장난감 화장품 등에 사용되고 있는 화학물질이다. 호서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발표한 식품 중 위해요소의 리스크 프로파일 개발 연구에 따르면 현재 내분비장애추정물로 분류돼 있으며 성기능 장애 등과 함께 생태계 오염 문제 등의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이 연령층에 노출이 높아 면역성이 낮은 태아의 경우 소량의 농도도 치명적일 수 있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사전적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열을 가할 경우 비스페놀A의 검출량이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기 때문에 통조림에 직접 열을 가해 요리를 하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 통조림의 80% 정도가 비스페놀A를 원료하는 에폭시수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가장 널리 사용하는 식품 통조림인 참치 캔의 경우 비스페놀A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빠짐없이 도마에 오르고 있는 상태다.

에드워드 마키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식품 음료용 캔 등 비스페놀A가 들어간 용기에 대한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은 "비스페놀A가 신체에 유해하고, 특히 유아와 어린이들이 위험성에 더욱 취약하다는 것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말하면서 "식품용기에서 비스페놀A 사용을 금지시킴으로써 캔 제품에 대한 우려를 종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U에서도 현재 식품용기에 대한 비스페놀A 사용 금지 법안이 진행 중에 있고, 해당 법안에 유럽 의회 멤버 69명이 서명하는 등 식품용기에 대한 비스페놀A 사용 금지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있는 추세다.
이와 함께 최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송옥주 의원은 12일 환경단체와 함께 국내 6개 주요 은행의 순번대기표와 영수증 등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 정부 산하 기관과 은행에서 발급하는 영수증 등에서 g당 최대 1만6469μg(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의 비스페놀A가 검출돼 논란이 일었다.

식약처는 비스페놀A 검출 기준을 0.6ppm이하로 규정하고 식품안전을 위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인 추세는 비스페놀A의 사용금지로 무게 중심이 옮겨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참치캔에 비스페놀 A를 사용하고 있는 참치 관련 업체들의 고심이 큰 상태다.

동원f&b 관계자는 이에 대해 "동원 참치캔의 경우 참치 캔 뚜껑은 비스페놀A를 사용하지 않고 제조하는데 성공한 상태"라며 "향후 참치캔 내부에도 '비스페놀A 프리'를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사조참치 관계자는 "사조참치도 동원처럼 뚜껑은 '비스페놀A 프리'로 제조하고 본체에만 현재 사용하고 있다"라면서도 "내년부터 비스페놀을 사용하지 않는 참치캔을 만들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