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현재 서울 수도권 중심으로 대형마트와 일부 슈퍼, 소매점 등에서는 소비자들의 라면 사재기로 일시적으로 라면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다. 박스째로 라면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서다. 이 같은 라면 사재기 열풍은 온라인몰에서도 이어져 라면 판매율이 다른 소비재보다 3배 가까이 뛰었다.
옥션과 G마켓에 따르면 16일부터 18일까지 라면 카테고리 매출은 전주(9~11일)보다 104% 급증했다. 같은 기간 11번가의 라면 매출도 57%나 늘었다.
앞서 농심은 지난 16일 신라면과 너구리 등 18개 브랜드의 가격을 20일부터 평균 5.5%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11년 11월 이후 5년1개월만이다.
오뚜기와 팔도는 현재까지 가격 인상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주와 맥주, 과자, 콜라에 이어 빵과 라면 가격까지 줄줄이 인상되면서 서민 살림살이가 더욱 팍팍해질 전망이다. 소비재값은 지난해 말부터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가계부담을 키우고 있다. 관련 소비재 업체들은 원자재값과 관리비 인상을 가격 인상 이유로 들고 있다. 일각에서는 내수부진으로 인한 매출 하락을 가격인상으로 회복하려는 제조업체들의 꼼수로 소비자들만 '봉'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원가 계산이 명확하지 않다는 거다.
앞서 소비재값의 도미노 인상은 이미 지난해 말 소줏값 인상부터 시작됐다. 소줏값 도미노 인상 이후 빙과, 과자, 탄산음료, 빵값 인상까지 줄을 이었다.
오비맥주와 코카콜라음료는 1일부터 각각 평균 6%와 5%씩 가격을 인상했다. 코카-콜라 측은 "이번 인상은 올해 들어 유가, 원당 등의 급격한 가격 상승, 제조경비 및 판매 관리비 상승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오비맥주도 2012년 8월 이후 4년3개월 만에 카스 등 주요 국산 맥주 전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했다. 물론 이유는 원자재값 상승요인 때문이다. 하지만 오비맥주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인데도 무리하게 가격인상을 단행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조규봉 기자 ck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