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문화재청은 2일 '한국의 전통산사'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의 전통산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현지 실사를 거쳐 2018년에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문화재청이 신청하는 한국의 전통산사는 빼어난 경관과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사찰로 꼽혀온 곳이다.
봉황산 중턱에 있는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에 의상대사가 왕명을 받들어 화엄의 큰 가르침을 펴던 곳이다. 무량수전은 부석사의 중심건물로 극락정토를 상징하는 아미타여래불상을 모시고 있다. 신라 문무왕(재위 661∼681) 때 짓고 고려 현종(재위 1009∼1031) 때 고쳐 지었으나, 공민왕 7년(1358)에 불에 타 버렸다. 지금 있는 건물은 고려 우왕 2년(1376)에 다시 짓고 광해군 때 새로 단청한 것으로, 1916년에 해체·수리 공사를 하였다.
특히 무량수전은 우리 나라에 남아 있는 목조 건물 중 안동 봉정사 극락전(국보 제15호)과 더불어 오래된 건물로서 고대 사찰건축의 구조를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건물이다.
안동 천등산 봉정사는 신라 신문왕 2년(682)에 의상대사가 세운 절이라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의상대사가 도력으로 만들어 부석사에서 날린 종이 봉황이 이곳에 내려 앉아 봉정사라 불렀다고 한다. 중심 법당인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불상을 중심으로 문수보살, 보현보살을 좌우로 모시고 있다. 1962년 해체·수리 때 발견한 기록으로 미루어 조선 전기 건물로 추정한다. 규모는 앞면 3칸·옆면 3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이미지 확대보기대흥사는 우리 국토의 최남단에 위치한 두륜산의 빼어난 절경을 배경으로 자리한 사찰이다. 무엇보다 풍담스님으로부터 초의스님에 이르기까지 대종사를 배출했으며, 초의선사로 인해 우리나라 차문화의 성지로 불린다.
한국의 전통산사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은 지난 2011년 5월 국가브랜드위원회가 '전통사찰 세계유산 추진 전문가협의회'를 구성하면서 시작됐다. 협의회의 심사를 통해 7개 사찰이 선정됐고, 2013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랐다.
문화재위원회는 지난해 8월 한국의 전통산사를 2017년도 세계유산 신청 대상으로 선정하면서 등재 신청서를 보완하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올해 7월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개최되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는 서울 한양도성의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노정용 기자 noj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