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88개 외식기업이 50개 국가에 진출해 547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중 중국 매장은 전년대비 53.5% 증가한 2786개(50.8%)를 차지한다. 미국, 아시아권 등 전체 매장 수 증가율은 18% 수준에 그쳤다. 중국 정부의 보복에도 식품업계가 거대시장인 중국에서 선점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먼저 CJ푸드빌 ‘비비고’는 지난해 긍정적인 고객 평가에 힘입어 8개 매장을 개점했다. ‘뚜레쥬르’는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 중 중국 내 최다 지역 진출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상승세를 이어 ‘투썸커피’도 주요 거점을 마련하고 베이징, 상하이, 톈진 등에 확산을 시작했다.
SPC그룹의 중국 내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초 매장 수 140개에서 현재 190여개로 증가했다.
MPK그룹 ‘미스터피자’는 지난 1월 기준 중국 내 14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3년 연속 우수 외식업체로 선정되는 등 중국 내에서도 맛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로열티 수입도 3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중국 내 50여개 점포를 추가로 개점하고, 로열티 수입은 45%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중국 현지 생산 중인 식품기업들도 한한령 여파와 무관했다.
오리온의 경우 중국 내 ‘하오리오(좋은친구)’라는 현지 사명을 쓰고 있다. 중국 소비자 대부분이 글로벌 제과 기업이나 중국 제과 회사로 인식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친근한 브랜드 인지력과 철저한 현지화 제품으로 입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며 “혐한 현상과는 전혀 관계없다”고 일축했다.
농심 관계자는 “현지 생산하기 때문에 매출 타격 받은 것은 없다. 매출은 매년 두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외식업체는 중국 사업 언급을 기피했다. 중국의 경제 보복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실적 호조세임에도 불구하고 엮이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향후 예측할 수 없는 시장인 만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들이 혐한 분위기에 휩싸여 한국 브랜드 소비를 꺼리진 않는다”며 “중국 정부가 유통 채널을 막는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천진영 기자 cj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