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방송된 tvN 새 금토그라마 '내일 그대와'( 연출 유제원, 극본 허성혜) 4회에서는 유소준(이제훈 분)이 '3년 후 죽는다'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 송마린(신민아 분)과 전격 결혼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시간여행자 유소준은 서울역과 남영역 사이에 있는 미래로 가는 기차를 타고 시간여행을 하며 얻은 정보로 전국 요지의 부동산을 사들여 재벌이 됐다. 하지만 소준은 7년 전 남영역 지하철 사고에서 살아남은 뒤 그때로부터 딱 10년 뒤 자신이 죽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유소준은 또 다른 시간여행자 두식(조한철 분)을 통해 7년 전 남영역 사고에서 같이 살아남은 송마린이 운명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비밀을 알게 됐다. 이에 소준은 마린과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작업을 걸었으나 마린은 번번이 그를 거부했다.
4회에서 미래로 간 소준은 3년 후 2019년 자신의 사망시각을 맞이한 뒤 알 수 없는 이유로 현재의 남영역 철로 터널에서 발견됐다.
남영역에서 소준을 기다리던 마린은 응급실로 달려가고 소준에게 "같이 살자"는 한 마디를 듣는다.
이후 소준은 마린의 가방을 돌려주기 위해 만난 자리에서 "결혼하자"고 고백한다. 마린은 헤어지자는 장문의 메일을 보내지만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운명적인 끌림으로 첫키스를 나눈다.
소준은 마린에게 6살 때 국민 아역배우로 출연해 얻은 '밥순이'라는 별명 대신 '꽃순이'라 부르며 프러포즈를 한다. 그동안 받았던 '밥순이'라는 설움과 응어리가 '꽃순이'라는 한 방에 다 녹아버린 마린은 2개월간의 짧은 열애 끝에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소준과 결혼에 골인한다.
부동산 재벌에 신상 마니아로 미래를 내다보는 시간여행자이지만 소준은 아내 마린과 3년 후면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 두 사람은 예측 불가능한 변수인 '아이 낳기'에 성공해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내일 그대와'의 '4회 한 장에 몰아보기'와 '최고의 1분'을 화보로 담았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