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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보복] 3월 ‘면세점’ 매출 19% 감소… ‘롯데’ 손실 1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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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보복] 3월 ‘면세점’ 매출 19% 감소… ‘롯데’ 손실 1조 원

3월 국내 면세점 전체 매출 1조593억원… 전월 대비 18.8% 감소
롯데 "상반기에만 '사드 보복' 매출 손실 1조원 넘을 듯"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중국이 보복의 칼날을 사정없이 휘두르고 있다. 면세점업계에서는 최소 1년간 매출액이 40%가량 급감하는 ‘빙하기’를 준비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중국이 보복의 칼날을 사정없이 휘두르고 있다. 면세점업계에서는 최소 1년간 매출액이 40%가량 급감하는 ‘빙하기’를 준비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중국이 보복의 칼날을 사정없이 휘두르고 있다. ‘소비자의 날’인 지난달 15일부터 여행사를 통한 모든 중국인의 한국 관광을 금지하는가 하면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에 대한 불매운동을 부추기고 중국 내 롯데마트 영업을 금지시켰다. 면세점업계에서는 최소 1년간 매출액이 40%가량 급감하는 ‘빙하기’를 준비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면세점 전체 매출은 1조593억원으로 전월보다 2457억원(18.8%) 감소했다. 올 들어 면세점 매출은 1월 1조1488억원, 2월 1조3050억원 등으로 증가해왔다. 그러나 중국의 ‘한국관광 금지령’이 현실화된 3월부터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 여파가 온전히 미치는 4월부터는 실적이 더 악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 면세점들은 지난달 중순 이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30~40%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컸던 면세점들은 중국인 매출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내국인과 동남아 관광객 등을 끌어안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2월 말 롯데 역시 중국 측 보복에 시달리고 있다.
15일 롯데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중국의 사드 보복 이후 지난달 그룹 전체 매출 손실 규모는 250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중국 롯데마트 99개 지점 가운데 약 90%(87개)가 중국 당국의 강제 영업정지(74개), 불매 운동 등에 따른 자율휴업(13개)으로 문을 닫고 있다. 나머지 문을 연 10여 개 점포에도 중국인 손님의 발길이 끊어져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지난해 롯데마트 중국 현지 매출이 1조1290억원, 한 달에 940억원 꼴인 만큼 현재 롯데마트의 한 달 매출 손실만 거의 1000억원인 셈이다. 나머지 약 1500억원은 ‘한국행 단체여행 상품 판매 금지’로 타격을 입은 롯데면세점 매출 손실과 롯데 식품 계열사의 중국 수출액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추세로는 롯데의 피해가 더욱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3~6월 상반기 4개월만 따져도 누적 매출 손실 규모는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됐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