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한끼줍쇼'에서는 '아는 형님'의 김희철과 민경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한남동 유엔 빌리지에서 한끼 식사를 해결했다.
이날 이경규와 김희철은 형 집에 얹혀사는 남성 덕분에 비교적 무난하게 한끼를 해결한 반면 강호동과 민경훈은 마감시간이 다 돼서야 가까스로 문이 열렸다. 애가 탔던 강호동은 너무 기쁜 나머지 민경훈을 안고 오열했다.
민경훈은 한남동에서 버즈 출신이라고 셀프 홍보를 하며 노래까지 부르며 애타게 벨을 눌렀으나 통하지 않았다. 밤이 깊어지자 점점 지쳐가던 민경훈과 강호동은 식사 마감시간인 8시를 남겨 둔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벨을 누른 집에서 기적적으로 문이 열리는 기쁨을 맛봤다.
이날 집주인 할머니는 주말을 이용해 다니러 온 며느리와 함께 '한끼줍쇼' 최초 일본 가정식 요리로 소바와 낫토, 볶음 우동 등으로 소박한 저녁 밥상을 차려냈다.
집 주인 할아버지는 강호동에게 이경규와 같이 목욕한 사이라고 반가워했다. 그는 "최경주 골프선수 기부행사에 참석했을 때 이경규와 만났다"며 사인을 받은 골프채를 자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강호동은 이경규에게 전화로 할아버지를 연결해 영상통화를 나누는 훈훈함을 보였다.
할아버지는 소박한 저녁 상에미안한 마음을 보이며 "만약에 오시는 거 알았으면 진짜 맛있는 게 있는데, 바쁘게 오셔서…"라며 수줍게 인사했다.
이날 집주인 손자는 예고에 입학했다며 즉석 연기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한편, 김희철은 집 주인인 형과 형수에게 전화를 했다 굴욕을 당했다. 김희철이 "우주대스타"라고 소개하자 형수가 끊어버린 것. 다시 연결된 전화로 이경규가 한끼줍쇼라고 하자 형수는 "그 프로 잘 보고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숟가락 하나만 들고 모르는 사람과 식구가 되어가는 대본 없는 식큐멘터리 '한끼줍쇼'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다음 주에는 이선균과 김희원이 한끼 식사에 도전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