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단독] 비상구 앞 계산대 둔 롯데마트 서초점… 오픈날에 구청 현장 안전검사 받아

글로벌이코노믹

[단독] 비상구 앞 계산대 둔 롯데마트 서초점… 오픈날에 구청 현장 안전검사 받아

서초구청 건설관리·도로도시계획과, 비상구 소방·안전검사 진행
한국소방안전協 “비상시 비상문 열고 나갔을 때 안전공간 유지해야"
롯데마트 서초점 방화시설을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마트 서초점 방화시설을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롯데마트 서초점 방화시설을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초구청 건설관리, 도로도시계획과는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롯데마트 서초점을 찾아 비상구 소방·안전검사를 진행했다.

문제가 된 곳은 롯데마트 서초점 지하 2층, 6번 계산대 앞 비상문이다. 이 곳은 화제 발생시 유독가스 등을 차단하기 위해 방화셔터가 설치돼 있고, 투명 유리문을 통해 이동할 수 있다. 하지만 비상구 1m 내에 계산대가 있어, 대피 시 방해가 될 논란의 여지가 있다.

현행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10조’에서는 피난시설과 방화구획 및 방화시설의 주위에 물건을 쌓아 두거나 장애물을 설치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길 시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돼 있다.
롯데마트 서초점 방화시설을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마트 서초점 방화시설을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롯데마트 서초점은 방화 셔터가 내려올 곳 등에 물건을 적치한 것은 아니지만, 계산대를 둬 대피 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화제가 발생하면 유리문을 통과한 손님들은 계산대에 막혀 좌우로 약 3m 정도를 더 지나가야 탈출 동선을 확보할 수 있다.

한국소방안전협회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비상시 비상문을 열고 나갔을 때 어두운 상태에서 달려 나가더라도 장애가 없어야 한다. 문 앞에 계산대가 있다면 피난에 장애를 줄 확률이 높다. 비상시에 충분히 안전 공간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초구청 측은 27일 현장조사를 통해 롯데마트 측에 시정지시 혹은 협조 공문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방화 셔터가 내려오지 못하게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불법은 아니지만, 현장검증을 통해서 시정지시 혹은 협조 요청을 보낼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마트는 27일 서울 서초역 사거리 인근 '마제스타시티' 지하 1층부터 지하 2층에 매장면적 9천425㎡(약 2천856평) 규모의 서초점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의 서울 강남구·서초구 지역 첫 매장이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