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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국제공항이 1년 만에 새 주인을 찾게 됐다. 27일 한국공항공사(이하 공사)측에 따르면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의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 선정 입찰에 총 2개 업체(중소·중견업체 대상)가 참여했다.
이중 1개 업체가 특허권을 취득하게 된다. 공사는 평창올림픽 전까지 면세점 개점을 강행하기 위해 공사는 관세청의 협조를 구해 다음 달 초까지 입찰을 완료한다.
앞서 지난 10일 진행된 면세사업자 선정은 유찰됐다. 입찰 마감 결과 1개 업체가 등록했기 때문. 국가계약법상 단독입찰은 유찰된다. 이에 평창동계올림픽 때 양양공항이 면세점 없이 운영될 가능성까지 나왔다.
이렇다보니 공사 측은 파격 조건도 제시됐다. 공사는 양양공항 면세점 입찰 공고에서 연 매출 10억 원 미만이면 기본 임대료 면제와 연 매출 구간별 임대료 삭감 등을 제안했다.
애초 양양공항 면세점은 중소·중견업체인 J사가 지난 2014년 2월 연간 임대료 6억4000만원에 낙찰 받아 운영해왔다. 매장면적 177.2㎡(약 53평)의 미니면세점이지만 평창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수혜가 예상되던 곳이다.
하지만 메르스 사태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이후에도 사드 배치 등의 복병을 만나며 임대료를 납부하지 못하면서 공항공사는 지난해 10월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현재까지 면세점 없는 국제공항으로 운영되고 있다.
평창올림픽 특수만 놓고 새 사업에 뛰어들기도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국제공항으로서의 특수는 인천과 제주로 한정적이다. 대부분의 중국인 관광객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평창올림픽 이후에도 사업권을 유지해야 하는데 앞을 관망하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또 다른 면세업계 관계자는 "지방 공항과 같은 경우 객단가도 높지 않은데, 메르스, 사드 등의 일까지 겪으니 중소·중견 업체들이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기가 대부분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면세점의 위기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는다. 신세계면세점은 매출부진과 비싼 임대료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입점한지 2년 6개월만인 지난 2015년 8월 김해공항 출국장 면세점에서 철수했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