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색조.´ 선수 시절 조계현 KIA 신임 단장을 한마디로 설명하는 말이다.
1989년부터 1997년까지 해태 타이거즈에서 활약한 조계현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투수였다. 혹사로 시달리던 조계현은 타자로 전향까지 고려했을 정도였지만, 대학교 후반부에 다양한 구질을 연마해 팔색조라는 별명까지 얻게 된 노력파다. 가운데 글자가 ´닭 계´자를 연상시켜 ´팔색조´와 ´싸움닭´ 등의 별명이 생겼다.
320경기에 출전한 조계현은 통산 126승 92패 17세이브 방어율 3.17을 기록했다. 해태에서 선수 생활한 9시즌 동안만 놓고 보면 성적이 훨씬 좋다. 1993년과 1994년에는 17승과 18승을 거뒀다. 이후 삼성과 두산에서 2시즌씩 뛰고 은퇴했다.
조계현은 13시즌의 선수 생활, 13여년의 코치 생활을 거쳐 2018년에는 KIA 타이거즈의 단장을 맡게 됐다. 6일 KIA는 조계현 수석코치가 새로운 단장으로 선임됐다고 알렸다. 조 신임 단장은 ˝선수단 지원 잘하고 KIA 미래 잘 만들어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