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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닛케이평균, 3일 만에 소폭 하락...TOPIX는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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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닛케이평균, 3일 만에 소폭 하락...TOPIX는 사상 최고치

도쿄 증권 거래소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쿄 증권 거래소 모습. 사진=로이터

22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은 3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전 거래일 대비 0.02% 8.27엔 내린 4만9307.79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전에는 한때 700엔 이상 내려갔지만 오후 장에서는 급격히 반등하며 플러스권으로 올라서기도 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마련할 경제 대책과 관련된 상세 내용이 보도되면서 수혜를 받을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수가 확산됐다.

로이터는 22일 오후 물가 상승 대책에 더해 성장 투자와 안보 등을 포함한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의 경제 대책을 보도했다. 대책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시바 시게루 전 정권이 지난해 편성한 13.9조 엔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이스미토모 트러스트 자산운용 우에노 히로유키 수석 전략가는 "다카이치 정권 출범으로 시장 분위기가 바뀌었다. 장기 기관 투자자들이 다카이치 총리의 성장 전략을 기대하며 매수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날 닛케이평균은 64엔 하락한 소폭 반락으로 출발한 뒤 702엔 하락한 4만8613.70엔으로 저점을 기록했다. 다만 뉴스가 전해진 오후 급반등, 플러스권으로 올라섰고, 142엔 상승한 4만9458.28엔으로 고점을 찍었다.

TOPIX는 0.52% 오른 3266.43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쿄증시 프라임 시장 지수는 전 영업일 대비 0.52% 오른 1681.71포인트였고, 프라임 시장의 거래대금은 6조1076억9900만 엔이었다.

도쿄증시 33개 업종 중 운송용 기기, 건설, 섬유제품, 소매 등 26개 업종이 상승했고, 정보·통신, 비철금속, 은행 등 7개 업종이 하락했다.

종목별로 보면 소프트뱅크그룹이 5% 가까이 하락한 것을 비롯해 스크린홀딩스, 어드밴테스트 등 반도체 관련주가 부진했다. 미국 반도체 대기업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의 4분기 매출 및 주당순이익(EPS) 전망이 시장 예상을 하회하면서 매물이 확산됐다.

또 금값이 급락한 것에 따른 우려로 스미토모 금속 광산은 7% 이상 하락하며 도쿄증시 프라임 시장의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반면, 패스트리테일링과 토요타 자동차는 강세를 보였다. 이온은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신흥 주식 시장은 도쿄 증권 성장 시장 250 지수가 1.62% 오른 742.14 포인트로 반등했다.

도쿄 증권 프라임 시장의 등락 수는 상승 종목 1267개(78%), 하락 종목 303개(18%), 변동 없음 45개(2%)였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