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서정 대표이사는 6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2017 송년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국내 극장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음에도 관객이 늘어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우려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올해 11월까지 국내 관객 수는 지난해에 비해 87만 명 감소한 상태다. CGV는 내부적으로 올해 관람객을 2억 3000명까지 예상했지만, 이대로라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줄어든 2억 1000명 수준에서 올 한 해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해 말 331개였던 국내 극장 수는 올 11월 현재 352개로 21개나 늘었다. 하지만 11월까지 관객은 오히려 지난해에 비해 87만 명 줄어든 상태다. 이에 대해 서 대표는 'OTT(Over The Top)의 확대', '소셜미디어(SNS)의 확산', '인구감소' 등의 영향으로 영화 관람 패턴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서 대표는 고객이 영화관을 찾을 수 있는 이유인 '왜(Why)'를 제시하겠다는 각오다. CJ CGV는 올해 4DX와 스크린X 융합 특별관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고, 새로 개관한 CGV용산아이파크몰에 멀티플렉스 세계 최대 IMAX관을 개관했다.
영화와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컬처플렉스(Cultureplex)'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 VR파크, V버스터즈, 만화카페 '롤롤' 등 VR과 만화산업을 영화관에 접목했다.
서 대표는 "내년에도 극장에서 영화 보는 재미를 더할 수 있는 영화관 기술혁신에 힘쓰고,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영화관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문화와의 접목 노력도 지속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