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0일 밤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연출 신원호, 극본 정보훈) 9회에서는 살인누명을 쓴 유대위(정해인 분)와 또 한 번의 횡령 누명을 쓰게 된 고박사(정민성 분)에게 숨통이 트이는 반전이 그려졌다.
이날 유정우 대위는 오병장(이상이 분)이 박일병(김모범 분)을 죽였다는 것을 본 증인을 확보했다는 말에 폭풍 오열했다.
유대위는 형 유정인(정문성 분)이 교도소로 접견오자 애써 태연한 척했다. "나 괜찮아. 완전 적응했어"라는 유대위 말에 형 유정인은 울기 시작했다.
박일병 구타 사망 사건 후 1년 동안 모르쇠로 일관했던 중대원 중에 증인이 있다는 말에 유대위는 충격을 받았다.
형 유정인이 증인을 구한 사연을 이랬다. 유정인은 우편으로 배송된 2016년 박일병 사망 당시 불침번 일지를 들고 당시 주상병을 찾아갔다. 주병장이 된 그는 "그 불침번 일지 제가 보냈습니다"라고 인정하며 증인이 있다고 털어 놓았다.
유정인은 "그렇다면 그날 박일병이 불침번 근무를 설 때 건강했습니까?"라고 물었다. 주병장이 "예"라고 하자 유정인은 "오병장이 박일병을 죽였습니까?"라고 물었다. 주병장이 "녜"라고 하자 유정인이 펑펑 울기 시작했다.
"죄송합니다"라는 주병장에게 유정인은 "어떻게 아십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주병장은 "제가 봤습니다. 오병장이 박일병 죽이는 거 모두가 다 봤습니다"라고 시인했다.
이어 주병장은 사건 당일 상황을 들려줬다. 소대원 한 명이 오병장에게 구타당해 쓰러진 박일병을 발견해 방독면을 풀어주고 숨을 안 쉰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오병장은 "안 죽어. 이 정도로 사람 안 죽어"라고 장담했다. 이어 박일병이 숨을 안 쉬는 것을 직접 확인한 오병장은 "이 새x. 옷 입혀서 자리 눕혀"라고 지시했다. 주상병과 소대원들은 전부 다 오병장이 박일병을 죽인 후 내무반으로 데리고 들어오는 것을 지켜봤다.
유대위는 형 유정인의 입에서 나오는 당시 박일병 사망을 둘러싼 진실 은폐를 듣고 마구 오열했다.
한편, 고박사는 월급을 3배로 올려주고 딸 유학자금까지 대 줄테니 횡령혐의 하나만 더 써달라고 유혹한 회사의 노부장을 접견했다.
고박사는 "편지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몰라서 자세하게 설명을 부탁드립다"고 밝혔다. 노부장은 "이번에도 고과장이 했다고 말해주면 월급 3배 아니 4배를 줄게. 딸 유학비도 대주고. 확답만 해줘"라고 비열한 부탁을 했다.
"고박사 큰 사람이지 않나"라고 회유하려는 노부장에게 고박사는 "2010년도에 전 재무팀에 있지 않았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노부장은 "그건 위조하면 되지. 그건 하나도 안 중요해. 해줄 거지?"라고 강요했다.
하지만 고박사는 "안 합니다"라고 거절하면서 "이번에는 노부장님이 직접 똥 치우십시오"라고 사이다 발언을 날렸다.
또 고박사는 "그리고 이거 녹음 됐으니 이번 주까지 월급 4배에 유학비까지 안 보내주면 회사에 한 부 보내겠습니다"라고 선언했다. 당황한 노부장을 향해 고박사는 마지막으로 "너도 한 번 당해봐라. 이 개새x야"라고 쏘아 붙였다.
한편 이날 해롱이 유한양(이규형 분)은 유대위와 여전히 날선 대립각을 세워 웃음을 선사했다. 취침시간에 해롱이는 왼쪽에 누워있는 유대위에게 엉겨 붙었다. 유대위가 까칠하게 밀어내자 해롱이는 오른쪽에 누운 김제혁(박해수 분) 품으로 들어갔다. 김제혁은 은근슬쩍 해롱이에게 팔베개를 해줘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특수 강간범과 정의구현 사제 목정현 신부가 서부교도소에 이송돼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10분에 본방송이 전파를 탄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