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남용 원인…면역력 약한 어린이·노인 취약
이미지 확대보기5일(현지시각) 호주 멜버른 대학교 연구팀은 "세계 10여 개 국가에서 채취한 샘플을 조사한 결과, 어떤 항생제로도 치료할 수 없는 돌연변이 박테리아가 발견됐다"고 영국 의학논문지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을 통해 주장했다.
멜버른 대학교 연구팀은 세계 10여 개 국가에 있는 병원 78곳을 조사하면서 박테리아를 채취했다. 그 결과, 항생제 내성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박테리아 '표피포도상구균'의 돌연변이가 발견됐다.
이 균은 혈액·체액을 통해 전달되거나, 주삿바늘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특히 인공관절 같은 구조물을 사용한 환자, 면역력이 취약한 어린이나 노인 등에 더욱 위험하다는 게 연구팀 주장이다.
연구팀을 이끈 스티븐 호든 교수는 "중환자실(ICU) 등은 항생제 대량 투여가 일상적이다"라며 "항생제를 많이 투여할수록 박테리아 내성 발현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결국 쓸 수 있는 항생제가 거의 없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8월 일본 가고시마 대학병원에서 항생제가 듣지 않은 박테리아인 아시네토박터균으로 8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슈퍼박테리아의 위협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