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고덴부르크(Gothenburg)대학 연구팀이 쥐를 이용한 실험 결과 사람의 1일 섭취 권고량의 4.5~13배에 달하는 비타민A의 과다 섭취가 뼈 골절 리스크를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거 실험보다 비타민A의 단기간 섭취농도를 훨씬 낮췄음에도 뼈 두께가 얇아지고 강도가 약해져 골절 리스크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농도는 사람과 관련성이 높은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비타민A는 신체의 저항력을 강화하고, 항산화제 역할을 하며 세포의 재생을 촉진시켜 구강, 기도, 위, 장의 점막을 보호한다.
또한 비타민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은 노화 지연, 항암 효과, 당뇨병 합병증 예방, 폐 기능 증진 등의 효과적이다.
반면 비타민 A는 과다 섭취 시 독성 효과가 날 수 있다. 과다 섭취로 인한 독성의 주요 증후로는 피로감, 두통, 구역질, 설사, 식욕 부진, 체중 감소, 피부 건조, 어지러움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간 손상, 출혈, 혼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식이 중 비타민A를 과다 보충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을 보여 준다"고 전했다.
김혜림 기자 hr07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