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포비아(중국기업 공포)가 중국기업 IPO기업의 차이나 디스카운트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중국식품기업 윙입푸드는 공모가밴드 하단에서 공모가가 결정됐다.
윙입푸드는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2000원의 공모가가 확정됐다. 수요예측경쟁률은 131.15대 1로 나쁘지 않았으나 기관의 신청수량의 97%가 밴드하단(2000~2200원)에만 집중됐다.
비교적 우량한 중국기업인 윙입푸드는 중국식 살라미(전통 소시지)가 주력제품으로 지난해 매출액 820억원, 영업이익 23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473억원, 영업이익 156억원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낮은 몸값으로 공모가가 결정된 이유는 중국기업에 대한 불신이 큰 탓이다.
완리와 중국원양자원은 감사의견 거절로 각각 지난 5월, 지난해 9월 상장폐지됐다.
이 같은 중국기업 불신으로 윙입푸드는 코스닥 입성 9부 능선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해 6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11월 자진철회하기도 했다.
회계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윙입푸드는 거래소가 중국 현지를 방문해 증치세(부가가치세) 영수증을 확인하는 등 고강도 심사기준을 통과했다. 특히 최대주주 보호예수기간 연장, 배당계획 명시 등 기업투명성을 강화하는 등 노력도 병행했다.
하지만 시장에서 중국기업에 대한 불신이 해소되지 않으며 공모가에도 역풍을 맞은 셈이다.
비교적 우량기업에 속한 윙입푸드가 공모가 최하단으로 기업가치를 제대로 받지 못함에 따라 이후 중국기업 IPO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취재=최성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