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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 호조·AI·반도체주 폭등에 S&P500·나스닥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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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 호조·AI·반도체주 폭등에 S&P500·나스닥 '훨훨'

비농업 고용 11만5000명 증가… 시장 예상치 2배 상회하며 경기 연착륙 기대
기술주 중심 나스닥 6주 연속 상승… 마이크론 주간 35% 오르며 기술주 강세 주도
중동 교전·유가 급등 등 변수 여전… 전문가들 "과도한 낙관론 경계해야" 한목소리
뉴욕 증권 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증권 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이 예상치를 웃도는 고용 지표와 기술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만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로 인한 국제유가 불안과 시장의 과도한 낙관론에 대한 경계 목소리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3대 지수 동반 상승…나스닥 주간 4% 급등


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82 포인트(0.84%) 상승한 7,398.93으로 마감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440.88 포인트(1.71%) 급등한 2만 6,247.76로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19포인트(0.02%) 소폭 상승한 4만 9,609.16에 턱걸이하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이번 주에만 약 4% 상승하며 6주 연속 상승이라는 기록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는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와 긍정적인 수익 전망이 시장을 견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고용 지표 '서프라이즈'…경기 연착륙 기대감

이날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1만5000 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5만5000 명)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실업률은 4.3%로 예상치와 일치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양호한 고용 지표는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신호로 해석돼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호르무즈 해협 교전…지정학적 리스크가 변수


상승 가도를 달리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중동발 소식이었다. 미 해군 구축함과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교전을 벌였다는 소식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95달러선까지 치솟았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구축함 피해는 없었으며 이란 측에 타격을 입혔다"며 사태 진화에 나섰으나, 이란 측은 미국의 배상 없이는 분쟁 종식이 불가하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오늘 중 추가적인 소식이 있을 것"이라며 긴박한 외교적 상황을 전했다.

"AI 낙관론에 가려진 위험" 전문가 경고


시장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감지된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35%↑)와 샌디스크(27%↑) 등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가 이번 주 폭발적으로 상승했지만, 이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선은 회의적이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키스 부캐넌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현재 시장은 잠재적 위험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가치 평가로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의 경제는 오직 AI 투자와 그 파급 효과로만 버티고 있는 형국"이라며, 중동 분쟁 장기화와 고물가가 소비자에게 미칠 악영향을 경고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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