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슈퍼, 3년 만에 희망퇴직 시행
매출 감소·적자 전환 속 비용 구조 개선 나서
온라인 소비 확대 대응…인력·점포 구조 재정비 추진
매출 감소·적자 전환 속 비용 구조 개선 나서
온라인 소비 확대 대응…인력·점포 구조 재정비 추진
이미지 확대보기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슈퍼는 최근 사내 게시판을 통해 희망퇴직 시행 계획을 공고했다. 대상은 동일 직급 기준 근속 8년 이상이면서 48세 이상 직원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근속 연수와 직급에 따라 최대 기본급 36개월분의 위로금이 지급되며, 재취업 지원금과 전직 지원 서비스도 제공된다. 대학생 자녀에 대해서는 1인당 1000만원씩 최대 3명까지 학자금 지원이 이뤄진다.
업계에서는 해당 연령 기준이 근속 기간이 길고 인건비 비중이 높은 인력을 중심으로 한 구조 재편 성격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프라인 중심 인력 구조를 조정하고 새로운 직무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희망퇴직은 2023년 이후 약 3년 만이다. 당시에는 통합 법인 출범 이후 조직 효율화 차원에서 진행된 바 있으며, 이번에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비용 구조 조정 성격이 더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적은 이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롯데마트·슈퍼의 지난해 매출은 5조1513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486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됐다.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익성 개선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국내 유통 구조 변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주요 유통업체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2020년 48.2%에서 2025년 59.0%까지 확대됐다. 같은 기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72조원 규모로 증가했으며, 모바일 거래액도 211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음식료품 온라인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9% 증가하며 장보기 수요의 온라인 이동이 뚜렷해졌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점포 운영 효율화와 비용 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슈퍼 역시 희망퇴직과 함께 신규 채용을 병행해 인력 구조의 선순환을 구축하고,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신입 및 경력사원을 100명 이상 채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롯데쇼핑은 점포 효율화와 자산 구조 재편 등 수익성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부진 점포 정리와 가맹 중심 출점 확대를 통해 고정비 부담을 낮추고, 재무 건전성 확보에도 나서는 모습이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