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가 최근 임기만료가 예정된 CEO인사를 단행했다. 조용병 신한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인사원칙이 드러나며 내년 경영키워드를 제시했다는 평이다. 각각 세대교체와 경영체질 개선으로 제2의 도약을 이끌 전망이다.
먼저 KB금융지주는 지난 19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계열사 6곳의 대표이사 후보 8명(복수 대표 포함)을 선임했다. 우선 KB증권과 캐피탈, 부동산신탁 대표는 새로 바뀐다. KB증권 대표자리에는 복수(각자 대표) 체제로 박정림 현 KB증권 부사장 겸 KB국민은행 부행장과 김성현 KB증권 부사장이 각자대표로 선정됐다. KB캐피탈 대표로는 황수남 KB캐피탈 전무, KB부동산신탁 대표로는 김청겸 KB국민은행 영등포 지역영업그룹 대표가 선임됐다.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 조재민•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김해경 KB신용정보 대표는 1년 더 연임한다.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김기헌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가 물러나기로 함에 따라 향후 새 대표이사 후보 추천이 이뤄질 예정이다.
NH농협금융지주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완전자회사 4곳의 대표이사에 대한 추천 절차를 완료했다. 4곳 중 절반인 2곳의 사장단이 교체됐다.
김광수 회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실시한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김광수 회장의 '성과' 및 '전문가' 중심의 원칙이 잘 드러났다는 평이다.
대표적 예가 이대훈 행장의 연임이다. 특히 이대훈 은행장의 트레이드 마크는 호실적이다. 3분기 누적 순이익만 933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농협은행은 올해 순이익 1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연임된 오병관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도 지난 1년간 농협손해보험의 토대 마련과 조직 안정화에 집중하여 폭염피해 급증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실적을 거둔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인사는 대대적인 조직 쇄신과 세대 교체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이다. 정문국 신한생명 사장 후보자를 제외하면 교체되는 CEO 전원은 50대다. CEO 평균 연령도 57세로 기존 60.3세에 비해 훨씬 낮아졌다.
이 같은 인사원칙을 상징하는 인물이 신한은행장에 내정된 진옥동 후보자다. 신한은행의 일본 현지법인 SBJ은행 법인장, 신한은행 경영지원그룹장(부행장)을 지내는 등 글로벌 감각과 조직관리 역량을 갖췄다. 신한금융투자 사장에는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이, 신한생명 사장에는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이 후보로 선임됐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연임 결정됐다. 이밖에도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 사장에는 이창구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캐피탈 사장으로는 허영택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아이타스 사장에는 최병화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신용정보 사장에는 이기준 신한은행 부행장이 각 신규 선임됐다. 신한저축은행 김영표 사장과 신한DS 유동욱 사장, 신한대체투자운용 김희송 사장은 연임 추천됐다.
취재=최성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