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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 ‘폴리페놀’ 함유량 높인 토종 채소 3종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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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 ‘폴리페놀’ 함유량 높인 토종 채소 3종 출시

현대백화점 전국 15개 전 점포 식품관서 일반 채소가 수준 판매
폴리페놀 채소 생산 농가. 사진=현대그린푸드이미지 확대보기
폴리페놀 채소 생산 농가. 사진=현대그린푸드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항산화 물질 함유량을 높인 ‘폴리페놀 채소’ 3종을 11일부터 현대백화점 15개 전 점포 식품관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폴리페놀’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나 조직의 산화(酸化) 및 노화를 방지하는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이다.

‘활성산소’는 세균이나 이물질을 공격해 없애주는 역할을 하지만, 적정량을 초과하면 생체조직을 공격하고 정상 세포를 손상시켜 노화를 비롯해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된다. 의학계에서는 현대인의 질병 중 약 90%가 활성산소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폴리페놀 채소 시리즈’는 ‘진주 열무’, ‘이천 게걸무’, ‘한양 얼갈이 배추’ 등 3종류로 모두 국산 토종 품종이다.
이들 채소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채소들과 비교해 식감과 맛 등이 뛰어나다. 반면 별도의 종자 계량을 거치지 않아 계량된 일반 품종과 비교해 생산량이 동일 면적 대비 최대 50% 이상 적다. 생산량이 적고 판매가격은 높아 재배 농가가 많지 않다.

현대그린푸드는 폴리페놀 채소 재배를 위해 올해 초 농가 한 곳과 지정농장 계약을 맺었다.

회사 측은 해당 농가에 폴리페놀 채소 재배용 씨앗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농가의 수입이 보장되도록 재배 작물의 품질과 물량에 상관없이 재배작물 전량(320㎏)을 매입키로 했다.

‘폴리페놀 채소’는 참나무에서 추출한 친환경 약재를 활용한 ‘폴리페놀 농법’을 적용했다.

‘폴리페놀 채소’는 일반 채소보다 폴리페놀 함유량이 10~30% 높다. 진한 색과 아삭한 식감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에 의뢰해 ‘폴리페놀 채소’ 3종에 대한 폴리페놀 함유량 검증을 끝냈다.

‘폴리페놀 채소’ 3종의 판매 가격(400g)은 3000~4000원대로 일반적으로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일반 열무·얼갈이와 비교해 동일한 수준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폴리페놀 채소는 일반 채소와 비교해 재배 공정이 복잡하고 생산량이 적어 재배 원가가 30% 가량 높지만 토종 폴리페놀 채소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판매가를 대폭 낮췄다”라고 설명했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