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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슈퍼마켓, 인도네시아에서 5월 철수... 모든 매장 문 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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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슈퍼마켓, 인도네시아에서 5월 철수... 모든 매장 문 닫아

수백 명 직원 일자리 잃을 위기, 5월 31일까지만 쇼핑 포인트 사용 가능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시보레 시에 위치한 GS 슈퍼마켓 매장. 사진=사윗쿠이미지 확대보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시보레 시에 위치한 GS 슈퍼마켓 매장. 사진=사윗쿠
GS 슈퍼마켓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며 오는 5월 모든 매장의 문을 닫는다.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 '사윗쿠(SAWITKU)'는 지난 6일(현지 시각) "한국에서 온 GS 슈퍼마켓이 2025년 5월 모든 인도네시아 영업을 끝낸다"고 전했다.

이 소식은 처음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서 지난 4일 퍼지기 시작했다. 한 소셜미디어 이용자는 시부부르 레전드 오브 투어리즘 지점에서 쇼핑하다 이 정보를 들었다고 밝혔다. 해당 매장에서는 이미 일부 제품을 최대 50%까지 싸게 팔고 있으며, 물건이 줄어들고 일부 직원들이 자리를 비웠다고 전했다.

이후 GS 슈퍼마켓 인도네시아 공식 인스타그램(@gssupermarketid)을 통해 이 소식이 확인됐다. 회사는 공식 발표를 통해 "2025년 5월 31일 전에 매장에서 쇼핑할 때 할인받아 포인트를 사용해야 한다. 이날 이후에는 포인트가 소멸된다"고 고객들에게 알렸다.
인도네시아 내 GS 슈퍼마켓 모든 지점이 문을 닫으면 수백 명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에 대한 앞으로의 일자리나 보상에 관한 정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GS 슈퍼마켓은 지금까지 인도네시아 시장 철수를 결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시장 상황, 사업전략 수정 또는 다른 경영 요인이 작용했는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이번 철수는 여러 해 동안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에게 물건을 팔아온 한국 소매 브랜드의 현지 사업이 끝남을 뜻하며, 지금 일부 매장에서는 남은 물건을 빨리 팔기 위해 할인 행사를 하고, 모든 영업은 5월 31일에 완전히 끝난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