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가오리는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에서 발표하는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보고서인 '레드 리스트'의 항목 중 '취약' 등급(야생에서 멸종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음)에 해당하는 어종이다. 또 한번에 보통 5~8마리의 새끼를 낳지만 번식활동이 활발한 편이 아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이번 번식의 경우 멸종위기 해양생물인 부채가오리의 성장부터 짝짓기, 출산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자연이 아닌 아쿠아리움 내에서 이루어졌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전시 준비 등을 거쳐 부채가오리를 8월께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이번 부채가오리의 번식은 멸종위기 해양생물들도 아쿠아리움 내에서 자연스러운 번식이 가능한 점을 확실히 입증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국제적 멸종위기 해양생물들의 보전과 증식을 위한 연구로 방문객들에게 해양 생태계 보전의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