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홍석천은 2000년 방송최초로 커밍아웃을 선언하며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지금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오빠'로 친근하게 불리고 있지만 커밍아웃 당시 그는 세상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칩거 생활에 들어가기도 했다.
어느 날 집 현관문에 욕과 낙서를 하던 초등학생들을 직접 붙잡았던 홍석천은 "아이들을 보내고 집에 들어왔는데 그동안 참았던 눈물이 한 번에 쏟아졌다"며 "혼자서 미친 듯이 울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그가 얼마나 힘든 결정을 내렸는지는 사회적 분위기가 당시보다 훨씬 개방적으로 된 지금까지 홍석천 이후 성소수자임을 커밍 아웃한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을 보아서도 잘 알 수 있다.
방송에서는 홍석천이 처음으로 아버지와 단둘이 제주도 여행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진다. 홍석천 아버지는 관광지마다 아들 홍석천과 사진 찍고 싶어 하는 팬들의 모습을 보며 "아들이 큰 호응을 얻고 (팬들이 아들을) 좋게 평가해주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좋고 흡족하다"라며 기뻐했다고 한다.
홍석천은 또 독신자 입양으로 아들과 딸을 둔 아빠이기도 하다. 그는 10여 년 전, 이혼한 누나의 자녀를 입양해 아들과 딸이 생겼다. 두 조카에게 보호자가 필요하고 스스로도 결혼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내린 결정으로, 홍석천은 "남들보다 조금 특별한 삶을 사는 것도 행운"이라고 말한다.
당당한 사람으로 인생을 살고 싶다는 홍석천의 진솔한 이야기는 31일 밤 10시 TV CHOSUN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방송된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